
| 사랑과 요리가 닮아 있다고 말한다면 동의하겠는가? 여기 과감히 사랑을 ‘요리’하겠다고 나선 두 남자가 있다.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의 두 히어로 김태한(사진 좌) 과 이율(사진 우)이다.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인간적이고 따뜻한 모습으로 ‘순수한 남자’로 확고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태한과,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쓰릴미’ 한 작품으로 한국 뮤지컬계를 사로잡은 신예 이율, 이들은 이번 작품으로 2008년 봄 한국 뮤지컬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 두 ‘완소남’이 선택한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속 사랑에 관한 5개의 래시피를 함께 만나보자. 기상천외한 퀵체인지, 배우 3인이 15인 역을 모두 소화해 내 이 작품은 옴니버스로 이루어진 5가지의 사랑이야기이다. 배우들은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각자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야 한다. “(김태한) 5개의 장마다 성격과 시대적 상황, 비주얼 모두 달라요. 배우들이 다양한 변신을 하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죠. 저희들은 힘들지만 관객들께는 매우 경쾌한 뮤지컬입니다.” “(이율) 일종의 블랙코미디죠. 저희들은 진지하게 연기 하는데 보시는 분들은 아마 재미있으실 거예요(웃음). 브로드웨이에서는 코미디를 강조했지만 저희들은 기본 틀을 가지고 진실성을 강조했습니다.” 어떤 것도 다 담고 있는 음악, 그리고 드라마 이 작품은 2004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지금까지 현지 관객과 언론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배우들은 그 인기의 가장 큰 비결로, 앞서 말한 스피디한 진행과 감각적인 뮤지컬 넘버를 곱았다. “(이율) 일단은 음악이 대중적이고 경쾌합니다. 장면이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마다 시대적 배경과 공간이 달라요. 각 장의 특색에 맞는 음악과 안무로 짜여 있죠.” 소극장 무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완성도 높은 리듬과 멜로디로 록큰롤, 컨츄리, 발라드, 스윙,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넘버를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태한) 뮤지컬이다 보니 음악과 움직임을 배제할 수 없지만 연출님은 항상 드라마를 강조하세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인물이나 상황에 대한 진실성이 중요하죠.” 그는 아울러 연습할 때도 작품에 대해 배우 및 스태프들끼리 공감을 형성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 이 두 남자의 경쾌한 연습실이 궁금해 김태한과 이율, 이 둘은 뮤지컬계 선후배를 떠나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말했다. “(김태한) 매순간마다 뭔가 서로를 고민해주고 공유하면서 연습해요. 느낌이 다른 부분을 모니터 해 주죠. (이)율 배우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진중한 면이 있어요. 제가 흐트러질 때마다 저를 잡아주는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율) (김)태한 형은 형이기 전에 뮤지컬계 큰 선배이시죠. 제가 연기적인 것을 평가할 수는 없고 무조건 좋아요, 성격도 호탕하고 무대 위에서의 여유로움 그런 것이 많이 부러워요.“ 2008년 봄, 이 두 남자를 주목하라! 김태한 씨는 작년 한 해만 해도 ‘7인의 천사’, ‘달콤한 안녕’, ‘싱글즈’, ‘미스터마우스’ 등 많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왔다. 만만치 않은 연기 경력을 말하자 그는 작은 웃음을 보였다. “(김태한) 그냥 무대에 서는 것이 좋아요. 그냥 무대에서 연기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원동력이죠. 제가 힘들어도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율 씨는 지난 해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쓰릴미’ 출신의 배우(류정한, 최재웅, 김무열, 이율)들은 지금 한국뮤지컬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배우로 성장했다. 단 한 작품으로 확실히 각인시킨 이율의 차기작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그에게 왜 이 작품을 선택했냐고 물었다. “(이율) 저도 아직은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쓰릴미’에서의 강한 이미지를 벗고 싶기도 했죠. 그리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작업하면 얼마나 좋은 작품이 나올까하는 ‘기대감’이 컸어요.” ‘파이브코스러브’, 사랑에 대해 마침표가 아닌 ‘느낌표’를 찍는 작품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들은 진실한 사랑에 대한 질문을 오히려 관객들에게 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사랑이요? 너무 어려워요(웃음). 아마 더 살아봐야 알겠죠(웃음). 최선을 다해 준비 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오셔서 따뜻한 마음 갖고 돌아가시면 됩니다.” “(이율) 어떤 메시지를 강요하는 작품은 아닙니다. 그냥 진실한 사랑에 대한 질문인거 같아요. 다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오셔서 재미있게 봐주세요(웃음).” 사랑은 요리처럼 완성이라는 마침표가 없나보다. 아마 몇 세기 후에도 우리를 괴롭힐 그 이름 ‘사랑’은 계속되어질 것이다. 여기 5가지 사랑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겠지만 세상에 무수히 존재하는 사랑의 모습들은 어딘가 닮아 있다. 이들이 가져올 사랑이야기는 어떤 공감을 가지고 올지 무척 궁금하다. ![]()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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