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6.8.27 목 10:30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인터뷰
[인터뷰] 참을 수 없는 ‘폭소’ 미리 만나보기, 뮤지컬 ‘이블데드’의 송한샘 프로듀서

 

작년 ‘조지엠코핸투나잇!’으로 모노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던 쇼팩(대표 송한샘)은 차기작으로 자칭 ‘B급 코믹호러’라는 뮤지컬 ‘이블데드’를 준비 중이다. 뮤지컬 ‘이블데드’는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샘 레이미(Sam Raimi)의 1983년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최신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코믹, 컬트, 호러 이 세 가지 요소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한국 공연에 전혀 다른 이미지의 두 배우, 류정한과 조정석이 주인공 ‘애쉬’역에 더블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으로 뮤지컬 팬들을 깜작 놀라게 했다. 특히 작년 제 13회 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꿰찬 류정한의 차기작에 관계자 및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데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작품, ‘이블데드’를 선택했다. 바로 오늘(1월 15일) 첫 리딩 연습이라는데, 무척 기대된다.
이 이슈의 중심에 있는 쇼팩의 송한샘 대표를 만났다. 대책 없이 웃기는 작품 '이블데드'로 한국 뮤지컬계에 ‘신선함’을 던지겠다는 송한샘, 그와 함께 참을 수 없는 ‘폭소’, '이블데드'를 미리 만나보자.



▲ 이블데드‘에서 주인공 매력남 ’애쉬‘역을 맡은 배우 류정한(우)과 조정석(좌)


- 계산된 코미디, B급 뮤지컬의 정통(?) ‘이블데드’
‘이블데드’ 한국판의 캐스팅이 나왔다. 앞서 말한 류정한, 조정석이외에도 양준모, 백민정, 임강희 등 실력으로 무장한 뮤지컬계 신예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 작품은 80년대를 주름잡았던 B급 호러영화의 대작, ‘이블데드’ 1,2를 합쳐 만든 뮤지컬입니다.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어처구니없이 웃기는 작품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배우의 얄팍한 개인기나 애드리브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에요. 철저히 계산된 코미디입니다.”

- 천편일률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싫어?
‘이블데드’는 토니상의 수상자들이 모여 B급 뮤지컬의 정통(?)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이 담고 있는 폭소는 마치 천편일률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반항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텍스트가 탄탄하고 작품적 완성도가 높아요.” 이 작품이 대책 없이 웃기기는 하지만 한 배우가 애드리브로 웃기기 시작하면 전체가 깨져 버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탄탄한 텍스트가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 류정한 캐스팅, 그의 이미지는 ‘코믹’과는 거리가 좀 있지 않나?
작년, '쓰릴미'와 '스위니토드'로 카리스마의 절정을 보여준 류정한이 코믹 호러물에 B급이라니, 아마도 깜작 놀랄 팬들이 많을 것이다. “아마 류정한 씨의 차기작은 다들 어떤 ‘대작’이 아닐까라고 예상했을 거예요. 그런 예상을 깨는 거죠. 그냥 당연히 캐스팅 될 만한 사람이 캐스팅 되는 것보다 예상을 깬 이런 캐스팅이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또한 송 대표는 류정한 씨가 이미지변신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즐거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최강 캐스팅이지만 당연히 ‘부담감’은 있어
“제작자가 신작에 부담감을 가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아요. 이번 작품 같은 경우도 워낙에 업계에서 ‘당연히 성공 할꺼야’ 하는 작품이고 캐스팅도 워낙에 좋기에 더 부담되기도 해요. 하지만 부담 없이 시작하는 작품이 어디 있겠어요(웃음). 잘 해나가야죠.”



▲ 대책없이 웃기는 코믹호러 뮤지컬 ‘이블데드’, 3월15일부터 충무아트홀.



- 쇼팩의 첫 걸음, 지난 2007년은 어땠나?
지난해 뮤지컬 ‘조지엠코핸투나잇!’으로 신고식을 마친 쇼팩은 어떤 마음으로 2007년을 마무리했을까. “첫 작품으로 큰 재정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일단 좋은 작품이었다는 이미지는 주었던 것 같아요. 가치가 컸던 한 해였죠. 작년을 기반으로 올 해는 작품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알차게 준비해 나가야죠.”
송 대표와 ‘조지엠코핸투나잇!’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작품으로 모노뮤지컬이라는 장르가 관객들에게 새로이 인식되어졌는데 송 대표에게는 어떤 작품이었을까. “저희 회사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작품이긴 하지만 마케팅이나 기획 면에서 아쉬운 점이 남는 작품이에요. 하지만 분명 남은 것이 많은 작품이죠. 함께 해 주신 배우 세 분(임춘길, 고영빈, 민영기)들도 ‘무대라는 곳이 얼마나 경외해야할 대상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마음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요. 이 작품은 내년에 한 번 더 해 볼 생각이 있어요.”

- 그렇다면, 쇼팩의 2008년 작품은?
쇼팩이 2008년 준비 중인 작품은 크게 앞서 말한 라이선스 뮤지컬 ‘이블데드’와 창작초연작 ‘해븐익스프레스’, 일본 투어 뮤지컬 ‘테니스왕자’가 있다. 세 작품 다 무척 독특한 소재와 색다른 방식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뮤지컬 ‘해븐익스프레스’는 핀란드의 소설 ‘기발한자살여행’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임도완, 이수연 부부가 극작, 이지수 씨가 작곡에 참여하십니다. 대본은 다 나왔고요, 올 하반기를 목표로 계속 회의하며 디벨롭 중에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오는 10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아이돌 뮤지컬 ‘테니스왕자’를 일본 오리지널 캐스트로 한국 투어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 “올 해는 더 고군분투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송 대표는 작년까지는 어떻게 보면 따뜻한 시선과 우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 것 같다며 올해에 더 다부진 목표와 계획으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2008년에는 그런 관심과 위로보다는 결과로 승부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조지엠코핸투나잇’을 잇는 두 번째 작품에 더 관심을 가져 주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저희도 더 열심히 해야죠(웃음). 올해에 저희가 보여드리는 라인업들이 성공해야 앞으로 쇼팩의 행보들을 확실히 믿어주실 것이기에 올 해는 아마 작년보다 더 고군분투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웃음)."


송한샘 대표는 지난 가을, 본 지와의 인터뷰에서 ‘남들 다 하는 건 안하겠다’더니 정말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작년 따뜻한 시선에 감사하면서 그렇기에 올 해는 더욱 박차고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그 부단한 발돋움에 하루가 바쁜 송 대표에게 새해 소망을 물었더니 큰 웃음과 함께 ‘뭘 그런 당연한 질문을 하냐’는 표정이 돌아왔다. 3월부터 관객을 만날 ‘이블데드’와 ‘해븐익스프레스’, ‘테니스 왕자’까지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쇼팩의 다부진 2008년이 더욱 주목된다.


뉴스테이지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