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전시 ‘반 고흐 미디어아트 : Very Yellow, Very Bright(이하 반 고흐 미디어아트)’가 대구 EXCO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전시 ‘반 고흐 미디어아트’는 총 6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이 전시는 반 고흐의 일생을 6가지로 구분해 A존, B존, C존, D존, E존, F존으로 꾸며졌다. 각 섹션의 배경음악은 음악감독 이동규가 작곡했다.

A존 ‘나는 그림 그리는 꿈을 꾼다’는 반 고흐가 브뤼셀과 헤이그, 뉘넨에서 농민 화가의 영향을 받은 시기를 담는다. 음악은 자연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한 오르간과 예술가의 삶을 시작한 반 고흐의 도전을 나타내는 현악기로 꾸며진다.

B존 ‘그리고 나는 나의 꿈을 그린다’는 반 고흐가 파리에서 인상파 화가들과 일본 목판화 ‘우끼요에’를 접한 시기다. 배경음악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영상에 맞춰 밝고 리드미컬하게 연주된다.

C존 ‘산들바람이 너를 부른다’는 반 고흐의 아를 시절을 담았다. 느린 템포의 목관, 저음의 현악, 느린 아르페지오의 하프와 피아노 연주가 반복된다. D존 ‘아주 노랗고 환한’은 생레미와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절이다. 무거운 현악 음색과 빠른 코드, 강렬한 화성으로 고흐의 편집증적 광기와 죽음 직전을 표현한다.

E존 ‘고통은 영원하다’는 반 고흐의 고독과 죽음에 초점을 맞춘다. F존 ‘우리는 내일을 위로한다’는 전시의 하이라이트 작품들을 다시 볼 수 있다. 배경음악은 전시 초반의 경쾌한 느낌과 후반의 웅장한 느낌을 모두 아우른다. 관객들은 F존을 관람하며 전시 전체를 떠올릴 수 있다.

전시 ‘반 고흐 미디어아트’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예매는 인터파크, 옥션, 하나FREE, 예스24,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vangogh-medianart.com)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반 고흐 미디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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