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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보이즈’의 정민, 김남호. 무대 위에서 쏟아내는 열정, 꽃을 피워 내다

 

 

 

2007년 올 겨울을 뜨겁게 장식하고 있는 ‘알타보이즈’가 열정의 무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중극장에서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기고, 스타마케팅을 과감히 배제한 캐스팅으로 지난 시즌의 ‘알타보이즈’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하지만 15일 첫 공연 후 이제 2주 남짓 관객을 만나온 이들의 무대는 기대 이상이다. 소극장무대에서 배우들의 세밀한 호흡과 표정, 흘리는 땀까지 느낄 수 있다.
열정의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매력적인 두 남자, ‘메튜’역의 정민, ‘마크’역의 김남호 씨를 만났다. 이 두 배우는 그동안 크고 작은 배역으로 관객들을 만나왔지만 특히 이번 작품으로 더욱 성장한 듯 보인다. 이들은 서로 다른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그동안과는 또 다른 ‘메튜’와 ‘마크’를 그려내고 있다.
정민과 김남호, 이들은 실제로 무대 위 활달한 모습 그대로였지만 완연히 성숙된 배우의 모습까지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와 녹차라떼 그리고, 치즈케익을 앞에 놓고 빠져든 두 남자와의 대화에 토요일 늦저녁이 아주 유쾌해졌다. 이들의 깊고 진한 열정, 함께 만나보자.

(사진, 좌_마크역의 김남호, 우_메튜역의 정민)

-‘메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마크’는 사랑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
첫 질문으로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했다. “(정민) ‘메튜’는 이 밴드의 리더이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리더라는 모습 때문에 강한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하지만 (공연보시면 알겠지만)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않죠.” 실제로 ‘메튜’라는 역은 캐스트가 바뀔 때마다 캐릭터가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남호) 저는 누가 ‘마크’에 대해 물어보면 항상,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해요. ‘마크’는 사랑을 주고받을 줄 알고,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인물입니다. 사랑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죠(웃음).” 작품 속에서 ‘마크’는 정말 그런 인물이다. 남성적이기 보다는 중성에 가깝고 가장 명쾌한 메시지를 지닌 캐릭터다.

- 나만의 ‘메튜’와 ‘마크’
'메튜’와 ‘마크’는 이번 시즌에서 각각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각자만의 매력으로 그려내는 캐릭터는 어떤 색의 옷을 입고 그려질까? “(남호) 저는 ‘마크’가 가지고 있는 ‘게이’의 이미지를 다르게 생각해 보았어요. ‘마크’는 ‘게이’의 캐릭터가 아니거든요. 작년에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저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정민) 같은 캐릭터라도 셋이 모두 똑같이 한다는 거 자체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아무리 배역에 빠져든다고 해도 배우가 원래 가진 것과 섞이는 것이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는 연습 초반에는 겉으로 보여 지는 것을 많이 생각했었는데 실제 공연을 들어가 보니 그것보다 옆 사람을 빛나게 해주는 것이 내 역할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요.”

- 남자들만 있는 연습실 분위기는?
이번에 총 12명의 남자 배우들만 캐스팅된 ‘알타보이즈’의 연습실 분위기가 무척 궁금했다. “(정민)일단은 말이 좀 거칠어요(웃음).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아무나 일단 여자가 오면 우선 인기순위 1위라는 거죠(웃음).” 그렇기도 하겠다. 그래서 여자 스태프는 언제나 인기 순위 안에 든다고.
남자들끼리만 지내서 생긴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냐고 물었다. “(남호) 한번은 형들이 연습실에 아무도 없을 때 아주 진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실은 그 장소에 다른 여자 스태프가 있었던 거예요.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완전 당황했죠(모두 웃음). 그분은 일에 열중하느라 아무것도 못 들었다고 하시지만, 그 후로 저희와 식사도 같이 안하십니다(웃음).”

- ‘완소 다리길이’의 소유자 정민, 너무나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김남호
정민 씨와 남호 씨에게 가장 부러운 서로의 장점을 부탁했더니, ‘우리는 서로 앙숙’이라며 장난을 쳤다. “(남호) 가장 부러운 점은 배우로서의 외형적인 조건이죠(웃음). 우리 중에 다리길이가 가장 길어요(웃음). 또 형은 춤, 노래, 연기 등 정말 배우로서 가진 것이 많아요.”
“(정민) 부모님께 감사하죠(웃음). 그 대신 남호는 정말 매력적인 보이스 칼라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너무 열심히 해요. 그런 보이스 또한 남호가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겠죠.”라며 남호 씨의 노력을 크게 인정했다. 남호 씨는 해군 군악대에서 그 어렵다는 '보컬'로 군생활을 마쳤다고 한다.



-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다섯 명의 '알타보이즈' 그 자체
콘서트형 뮤지컬인 ‘알타보이즈’는 시종일관 관객을 압도하는 춤과 노래로 작품 전체를 이끈다. 배우들에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남호) 저는 배우로서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저희 작품이 다른 대형 작품처럼 화려한 스펙터클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우의 몫이 커지죠. 가장 큰 매력이 다섯 명의 알타보이즈가 아닌가 싶어요.” 실제로 이 5명의 배우들이 가진 각각의 매력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모든 스태프들도 제일 우선으로 하는 것이 ‘배우’라고.

-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사람’, 그리고 앞으로 얻고 싶은 ‘무엇’
“(정민) 연습과정에서 얻은 점이라고 한다면 ‘사람’이에요. 한명씩 알게 되는 그런 과정이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마음을 열고 후배라도 제가 배울게 있으면 가서 배우고 하는 그런 분위기가 좋았어요. 남호한테 노래 많이 배웠어요(웃음).”
“(남호) 네. 저도 그래요. 다른 배우들도 그렇지만 스태프들도 정말 다 한 가족 같아요. 음악감독님, 연출님께서도 서로 도와주고 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요. 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들이죠. 그래서 선생님 좋아서 그 과목 더 열심히 하게 되듯이, 저도 연기라는 것을 굉장히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이들은 이제 남은 공연 기간 동안 배우로서도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악적, 연기적 성장은 배우에게 무대를 만나면서 더욱 깊어지는 법. 이 두 젊은 배우들의 그 무한한 가능성을 더욱 키우는 작품이 되길 바래본다.



- 정민, 끊임없는 목표, 점점 더 발전 하는 내가 되도록
“(정민) 저는 ‘알타보이즈’를 통해서 춤, 노래. 연기 중 뭔가 꼭 하나는 얻어가고 싶어요. 공연 끝날 때까지 그 끈을 놓지 않고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꼭 성취하려고 합니다. 나태해지지 않게 목표를 계속 세워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에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김남호,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는 배우로 기억에 남고 싶어
“(남호) 저는 이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뿌듯해요. 저 뿐만 아니라 배우들 모두 열심히 작품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하는 배우가 있다는 것을 팬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알타보이즈’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희와 함께 조금 더 기쁘고, 한 번 더 웃을 수 있고, 사랑이라는 잔상을 안아 보시길 바랍니다."



2007년을 마무리하는 시기다. 되돌아보면 기뻤던 일, 슬펐던 일, 후회가 된 일도 모두 나의 인생의 일부로 남기고 이제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다. 오늘의 이 신선하고 짜릿한 젊은 배우들과의 만남으로 새해엔 더욱 발전하는 한국 뮤지컬계를 한껏 기대해본다.

종교적 색채를 넘어 인간적인 사랑과 화합을 노래하는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내년 3월 2일까지 이다 1관에서 계속된다.


뉴스테이지 공정임기자 kong24@ha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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