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안무가 설선영은 무용을 한창 연습하던 고등학교시절부터 뮤지컬에 빠져들어 지금까지 한길을 걷고 있다. 그녀는 한국무용부터 현대, 재즈, 힙합 등 순수무용에서 실용무용 까지 폭넓은 무용을 접해왔다. 설선영은 그러한 것을 발판삼아 방송국 안무, 뮤지컬 안무, 한국무용 창작 활동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의 폭을 넓혀 왔다. 현재 동서울대학교 방송연예학과에서 실용무용계열 겸임교수로 무용을 가르치고 있는 설선영은 그동안의 모든 에너지를 모아 뮤지컬안무가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뮤지컬 안무가이신데, 원래 한국무용 전공이시라고요? ▲ 네.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 예고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어요. 하지만 19살 이후부터 계속 재즈와 현대를 병행 하면서 다양한 춤을 췄죠. ▷ 순수무용에서 실용무용으로 넘어갔는데, 차이점이 있나요? ▲ 그렇게 되었다고는 볼 수 없어요. 저는 항상 모든 춤을 추고 있었으니까요. 감정 혹은 감각, 또한 사상으로 인간의 신체 움직임을 표현하는 순수무용은 시간과 공간의 예술이라고 생각하고요. 실용무용 역시 그 모든 것을 포함 하지만 거기에 좀 더 대중적인 표현, 움직임이 더해 졌다고 봅니다. ▷ 언제부터 뮤지컬을 좋아하게 되었나요? ▲ 무용과에 진학하려고 학원에서 개인 레슨을 받던 중이었어요. 어느 날 학원 공사 때문에 하루 쉬는 날이 생겨 우연히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라는’ 작품을 봤어요. 그 작품을 본 후 저것이 제 인생이라고 생각 될 만큼 정신이 확 들었죠. 내가 저기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몇 년간 고생하며 무용과 진학을 위해 준비해오던 중에 제가 갑자기 뮤지컬을 하겠다고 하니 부모님이 많은 반대를 하셨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아버지가 후회하지 않겠다면 해 보라고 기회를 주셨어요. ▷ 그렇다면 무용전공으로 학교를 들어가지는 않았나요?▲ 아니에요. 대학에 진학은 했는데 24살 좀 늦은 나이였어요. 고2때 뮤지컬에 빠진 이후로는 무용과에 진학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 때 고3겨울 즈음에 ‘이것이 나의 꿈이다 ’라는 주제로 롯데 월드 뮤지컬, 공연 팀을 뽑는 공고가 있었어요. 거기에 오디션을 보고 가장 어린 나이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거기서 2년 정도 공연을 해보니까 춤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그때 설도윤 선생님과 이상호 선생님께 지도를 받으면서 재즈댄스에 대한 매력에 푹 빠졌었어요. 그래서 유학을 알아보던 중 에 KBS예술단에 한익평 선생님이 계셔 재즈댄스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디션을 보고 들어가서 3년간 공연을 했습니다. 예술단에서 생활하면서 예고에서 전공했던 것을 쓸 기회가 있더라고요. 거기에서 한국무용과 타악을 강의를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강의를 하다 보니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그 때 대학에 들어갔어요. 24살의 늦은 나이에 입학을 해서 4년 동안 창작에 빠져 지냈습니다. ▷ 안무는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 대학 졸업 후 KBS에서 안무가 자리가 났다고 하여 면접을 보고 안무가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방송안무가로 일하면서 다양한 작품과 순발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기회도 생겼고요 그러던 중에 학교에 뜻이 있어 강단에 서게 되었고 학교 에서도 여러 무용작품 ,뮤지컬 등 많은 창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일, 학생을 가르치는 일 모두 아주 매력적이에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그게 저에게는 가장 신나는 일 인 것 같습니다. ▷ 뮤지컬 안무자로서 선생님만의 특징이 있나요? ▲ 15년 동안 뮤지컬을 사랑해왔어요. 기본적인 안무부터 테크닉적인 것까지 모두 접해봤습니다. 순수무용에서 실용무용까지도 배웠기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폭이 넓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방송국에서 안무가로써 5년 이상 있으면서 다양한 작업을 해 봤어요. 그 무엇보다도 순수와 대중성을 다 접해봤기에 깊이 있는 화려함에서 오는 다양성이 저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앞으로 계획이 있으신가요? ▲ 2008년에 계획하고 있는 작품이 2개 정도 있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뮤지컬로서도 인정받고 싶습니다. 방송국과 학교, 직장인으로 있으면서 제가 원하는 작품 보다 상황에 주워지는 작품들만 했던 거 같아 이제부터는 좀 더 본격적으로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하고 싶고 안무 창작과 병행하여 연출 쪽 으로도 견문을 넓혀 작품을 잘 이해하는 안무가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배우고 공부할 생각입니다. 물론, 교육자로서의 본분도 잊지 말아야겠죠. ■ 설선영 Profile 학력 - 한국체육대학교 무용학과 졸업 -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석사 -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 재학중 - 독일 볼프강 티터 교수 창작 표현법 수업 수료 - 경남 무형 문화재 제21호 "진주 교방굿거리" 이수 경력 - 현,동서울 대학교 방송연예학과 실용무용 겸임교수 - 현,댄스 컴퍼니 'doff' 예술감독 - 현,예스 엔터테인먼트 안무 디렉터 - 현,DS 컴퍼니 대표 - 1993~1994롯데월드 공연부 공연팀 단원 - 1995~1998한국 방송공사 KBS 예술단 단원 - 2003~2004동아 인재 대학교 연극과 실용무용 강의 - 2003~2005아이캐슬 에듀테인먼트 안무 디렉터 - 2002~2006한국 방송공사 KBS 안무지도자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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