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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성 대표, “무대와 객석이 소통하는 메신저가 될 것입니다”

 

 

 

13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댄싱 섀도우’는 올해 최고의 작품을 뽑는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하여 5개의 부문에서 상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댄싱 섀도우’는 신시뮤지컬 컴퍼니의 첫 창작 작품이며, 외국과 한국스태프의 합작으로 7여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대작이다. 이번 작품을 이끈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와 현재 공연 중인 ‘헤어스프레이’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들어보았다.

▷ 이번에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받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 의의가 있다면요?
▲ ‘댄싱 섀도우’는 첫 창작 작품이면서 장기간동안 준비한 작품이기에 제가 뮤지컬을 하면서 가장 어렵게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거의 7년 동안 43억을 들여서 만들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이 작품이 창작뮤지컬을 만드는데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저에게도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우리 작품의 의도는 한국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 실험적인 것을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요즘 거의 모든 창작 뮤지컬들이 로맨틱 코미디에 치우쳐 진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술가로서 장래에 대한 희망, 본인에 대한 실험성이 있어야 한국창작 뮤지컬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신시뮤지컬 컴퍼니에서는 진지하고 진중함이 있는, 스토리 중심의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언제쯤 재공연을 하게 되나요? 향후의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댄싱 섀도우’는 많이 개선되어서 재공연이 될 것입니다. 이 작품이 초연이었고, 실제로  공연을 올려봐야 의견도 나오고 장단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제 스스로도 어떤 부분이 관객에게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는지를 분석했지요. 내후년쯤 다시 공연을 할 때에는 원작으로 되돌아와서 폭넓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정서를 가지고 다시 중극장 규모로 만드는 것이 어떨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11월부터 ‘헤어스프레이’가 막이 오른 것으로 압니다. 이 뮤지컬을 들여오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현재 반응은 어떠한가요?
▲ 이 작품은 이미 3년 전에 계약을 했습니다. 엄청난 대형 뮤지컬이고 토니상을 8개나 받을 정도로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은 작품입니다. 흑백갈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코믹하게 풀어나갔으며, 음악도 경쾌하지요. 경쾌하고 행복한 뮤지컬인 것 같습니다.

▷ 뮤지컬 산업현장의 최정점에 계십니다. 현재 더 충분한 재원이 들어와야 안정적인 산업화로 갈 수 있지 않을까요?
▲ 저는 뮤지컬의 산업현장에 있는 동시에 서울연극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대학로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실 뮤지컬은 돈을 달라고 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든 공연에서 손님이 많이 오기를 바라지만 그것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기초예술의 활성화입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재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은 대학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즉 연극, 무용 등이 활발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기초예술이 살아야 뮤지컬도 산업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창작 뮤지컬에 관해서는 정부에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문화상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지원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뮤지컬의 경우에는 펀드제도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창작 뮤지컬은 문화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고, 이제는 창작뮤지컬을 할 때이기 때문에 그 지원은 가능한 것으로 봅니다.

▷ ‘신시뮤지컬컴퍼니’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요?
▲ 좋은 창작 뮤지컬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무대와 객석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에너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2007년 11월 16일부터 2008년 2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박명성대표 주요약력
-서울예술대학 무용과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단국대학교 대중예술대학원
-극단 신시 창단 멤버
-1996년~2006년 한국연극협회 이사
-2004년~2006년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
-1999년~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2006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과 겸임교수
-2007년~ 서울연극협회회장
-1996년 한국 연극협회 올해의 연극인상(스태프)수상
-1999년 문화예술위원회 선정 해외 연수 (뉴욕,런던)
-2001년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수상
-2002년 한국 뮤지컬대상 특별상 수상
-2003년 한국 뮤지컬대상 프로듀서상 수상
-2004년 대한민국 국회대상(대중미디어부문)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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