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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당수 사랑가’의 장덕수, 강윤정. “사랑은 지켜가는 것”

 

 

 

올 가을 ‘사랑’에 관한 많은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 단연 주목받는 작품으로 ‘인당수 사랑가’가 있다. ‘대체 사랑이 뭘까?’라는 질문으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2002년 초연되어 지속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관객들의 끊임없는 찬사를 받아왔다. ‘춘향’과 ‘몽룡’, 그리고 ‘변학도’와 ‘심봉사’ 까지 이미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는 이 전통의 캐릭터는 이 작품을 만나 새로운 옷을 입는다.

장덕수, 강윤정 만의 ‘인당수 사랑가’
이 작품은 초연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초연과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 극 중 ‘춘향’역의 강윤정 씨는 이 작품의 출연이 매우 특별하다고 했다. “(강윤정)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그 전율이 너무 깊어서 공연 보는 내내 계속 눈물이 났어요”라며 이 이야기를 본인이 직접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했다. ‘몽룡’역의 장덕수 씨 또한 그때 그 감흥을 잊지 못해 망설임 없이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고. 사실 장덕수 씨는 ‘몽룡’역보다는 ‘변학도’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해보고 싶었지만 이미지가 맞지 않아 시켜주지 않더라는 농담을 던졌다.

2007년 새로운 작품이 되다
‘새로움’은 늘 갈구의 대상이 된다. 이 작품으로 관객들은 새로움과 익숙함의 사이에서 적절한 포인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강윤정) ‘춘향’의 캐릭터도 계속 수정되었어요. 어린 춘향부터 사랑을 만난 춘향, 성장해가는 춘향, 그리고 그것을 지켜내 가는 춘향까지 그 전보다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캐릭터이든 그 깊이를 표현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윤정 씨는 그것을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라고 했다. “(장덕수) 그리고 음악이 훨씬 깊이 있고 풍성한 음악으로 바뀌었어요. 작곡가(원일)님께서 가장 전통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잘 살려냈어요”라며 바로 그것이 ‘인당수 사랑가’가 지금 공연되어져야 하는 의미와 딱 맞는다고 말했다.

아역배우 출신 장덕수, 그 연기경력을 증명하다
이번에 ‘몽룡’역에 캐스팅 된 장덕수 씨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그룹 ‘야다’의 멤버로 가수활동을 하기도 했다. 뮤지컬 ‘락햄릿’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덕수는 이번 작품에서 순수하고 싱그러운 ‘몽룡’을 그려 낼 예정이라고 한다. “(장덕수)이번 작품은 노래가 국악인데다가 노래하면서 연기하는 것을 보여드려야 했어요. 그래서 많은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싱그럽고 순수한 그만의 ‘몽룡’을 기대한 제작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고 있다고 한다. “(장덕수)제가 중학교 때 처음 본 뮤지컬이 남경주, 최정원 선배님의 ‘마지막 춤은 나와함께’라는 작품이었어요. 그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는데 제가 춤을 잘 못 춰서 쉽게 접근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너무 좋아하니까 다시 도전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이번 뮤지컬 도전이 자신에게는 무척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내실 있는 배우 강윤정, 이 작품으로 더욱 성장해
강윤정 씨는 조승우, 조정은, 김다현 씨와 계원예고 동기다. 그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졸업 후, 연극 ‘코카서스의 백묵원’과 어린이 극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왔다. 아직은 그녀의 이름이 낯설지만 이 작품을 통해 더욱 성장할 그녀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강윤정) 배우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캐릭터를 만나면 배우로서의 성장과 한 인간으로서의 성장이 일어나는데 저에게 이 작품이 바로 그런 작품이에요. 작가님께 너무 감사하고 이 인물을 다루면서 여성으로서, 배우로서 성장한 것에 너무 기뻐요.” 그래서 윤정 씨는 이 작품을 태어나게 해주신 작가(박새봄)에게 ‘엄마’라고 부른다고.(웃음)

따뜻한 봄날 같은 사랑, 눈이 부시다
‘몽룡’과 ‘춘향’은 서로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어쩔 수 없는 이별로 아프지만 그 사랑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역할이다. 이들로 인해 현 시대에 던져진 ‘사랑’이라는 말이 더욱 특별해 질것으로 보인다. 장덕수, 강윤정 씨는 실제로도 한창 사랑을 눈부시게 할 나이이다. 사랑은 무엇이라 생각하는 지 물었다. “(장덕수) 사랑이요? 지금 하고 싶은 것이죠.(웃음)”라며 극 중에서라도 열심히 사랑한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강윤정) 저도 이 작품을 통해 배워가요. 극 중 이들처럼 사랑은 지켜가는 것이 아닐까싶어요.” 또한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에는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부모자식, 친구, 갖지 못한 사랑 등 우리 주위에 늘 존재하는 모든 사랑이 다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제 관객을 만날 준비가 다 되었다
모든 배우들이 한국적 몸짓의 호흡과 언어의 깊이를 익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이제 연습 막바지에 있다. 늘 즐겁게 연습한다는 덕수 씨와 항상 진지하다는 윤정 씨는 서로 무척 다른 성격이지만 그래서 더 잘 어울렸다. 누구나 다 아는 스토리를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관객들은 궁금하다. “(강윤정) 작품에서 외적인 부분도 잘해야겠지만 제가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제 진심이 관객에게 통할 수 있는 ‘춘향’을 그리는 것입니다.” “(장덕수) 제가 이 공연을 봤을 때 느꼈던 행복을 제가 드릴 수 있어 기뻐요. 관객 분들도 그것을 꼭 받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한.중 문화교류의 해 기념공연작으로 선정돼 25일과 26일 중국 베이징 21세기극원 무대에 오른다. 그 후 이 달 31일부터 한국의 관객들과 만난다. 올 가을 이들의 눈부신 사랑이 더욱 빛날 예정이다.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 극장, 12월 31일까지.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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