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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카’의 김용일 대표. 한국 뮤지컬 산업화, 그 효시가 되다

 

 

작곡가 유영석의 뮤지컬 ‘러브 인 카푸치노’의 인기가 한창이다. 이 작품을 제작한 ‘아티카’는 창작뮤지컬 제작의 메카로 설립된 회사이다. 특히 ‘오로라 월드’와 함께 향후 뮤지컬의 부가 산업까지 확장을 하여 새로운 창작 뮤지컬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한 향후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전문기획사로 거듭나기 위해 질 좋은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아티카’의 김용일 대표를 만났다. 젊은 창작자 김용일 씨의 창작뮤지컬 열정을 함께 들어보자.

▷ ‘아티카’는 무슨 뜻인가요?
▲ ‘아티카’는 고대 그리스 때 문화문명이 융성했던 유토피아 지역을 말합니다. 흔히 전설의 섬으로 불리지요. ‘아틀란티스’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소리나는 대로 음과 의미만 가져와서 ‘아티스트의 메카’라는 의미로 ‘아티카’라고 지은 것입니다. ‘아티카’는 창작 중심의 전문 제작사입니다. 뮤지컬 비즈니스를 잘하는 회사이기 이전에 좋은 뮤지컬을 창작해 내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희의 경쟁력은 거기서 출발했습니다.

▷ 대표님께서는 그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 예전에는 방송 프로그램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문세 씨의 ‘제 1회 독창회’, 윤석화씨가 마흔 되던 해에 공연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을 연출했습니다. 방송계에 있었지만 늘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죠. 그래서 작년 11월에 본격적으로 법인을 설립하여 새 출발을 했습니다. 첫 작품이 조금 빨리 나온 셈인데, 미리 그 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것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 아직 우리나라는 뮤지컬을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시각이 많이 부족한데 어떤가요?
▲ 뮤지컬이 산업화가 되려면 시장의 크기를 키우고, 하나의 콘텐츠가 생산이 되면 그것을 다시 재생산해내는 능력이 필요하죠. 아직 우리 뮤지컬 시장은 그런 전문가도 없어요. 단지 공연 부가 산업으로 차나 머그잔을 판매하는 정도입니다. 이런 것들은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장르적으로 접근을 하고, 또 그 장르가 중심이 되어서 부대 상품으로 파급효과를 내야 합니다. 물론 이런 파급효과는 미리 준비 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산업 쪽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저희의 최대주주인 ‘오로라 월드’ 또한 그러합니다.

▷ 어떻게 해서 캐릭터회사인 ‘오로라 월드’가 ‘아티카’의 최대 주주가 되었나요?
▲ ‘오로라 월드’ 창업주께서 해외에서 캐릭터로 성공을 한 후 국내로 돌아오셔서 한국에 오픈을 하였습니다. 그 분도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십니다. 저희의 첫 작품의 첫 무대가 성공적으로 올라가고, 그 이후에 가진 일련의 성취를 지켜보시면서 이제는 ‘때가 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 뮤지컬이 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후원 업체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아티카’와 ‘오로라 월드’와의 의미를 만든다면 본격적인 비즈니스로서의 구체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오로라 월드’와 함께 어떤 뮤지컬을 만들어나가실 것인가요?
▲ 이런 파트너십을 하기 전부터 저는 가족뮤지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세대 간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은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적었습니다. 아이들이 가기 때문에 부모들은 할 수 없이 끌려갑니다. 그것은 가족 뮤지컬이 아니지요. 어른과 아이가 함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뮤지컬, 그것이 가족뮤지컬이며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로라 월드’와는 계속 논의 중입니다. 기존의 오로라 캐릭터, 현재 우리 뮤지컬의 캐릭터를 놓고 다음 작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대본이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개발팀이 만들어져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혹시 생각해 놓으신 콘셉트나 작품이 있으신가요?
▲ 가제입니다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 ‘쓰레기 몬스터 대소동’이라는 작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린이날 난지도 하늘 공원에서 쇼를 하는 도중 폭발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입니다. 지금 실제로 하늘공원에서는 가스가 나오고 있어서 흡연도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착안을 한 것이지요. '쓰레기 몬스터 대소동’의 경우에는 흉측하지 않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를 ‘오로라 월드’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영석씨의 곡 중에서 ‘네모의 꿈’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세상은 둥근데 우리는 네모에 갇혀 산다는 가사인데 그 가사의 내용으로 유영석(작곡가) 씨가 아이디어를 내었고 작업해 볼 생각입니다. ‘
또 8년 전부터 준비한 창작뮤지컬 ‘the singer'라는 작품으로 음악 안에서 노는 이야기를 판타지를 가미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저희 제작사의 명예를 걸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입니다. 이미 대본은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쯤에 작품을 올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지금 ‘러브 인 카푸치노’가 계속 공연 중입니다. 뮤지컬은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나요?
▲ 원래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최종 퀄러티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단 유영석 씨의 기존음악을 놓고 텍스트를 썼습니다. 대중가수의 노래는 100% 사랑노래이기에 그 테마를 선택했고, 너무 욕심내지 말고 사랑이야기를 재미있게 해보자는 의미에서 시작했습니다. 대중음악으로 작곡되었지만 뮤지컬적인 포스가 느껴지는 곡도 있습니다. 모두 215곡 중에서 20곡 정도를 선택하여 스토리를 만들었고, 그래도 맞지 않을 경우는 작곡을 하는 방법으로 해나갔습니다.

▷ 11월이면 이 뮤지컬이 막을 내리는데, 향후에 계획이 있으신가요?
▲ ‘러브인 카푸치노’ 시즌2 공연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스토리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을 다시 살리고 극적 구조에서 긴장감이나 사건이 조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연출은 공연이 올라가면 스테이지 매니저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매일 공연을 보면서 고칠 부분을 체크하고 수정작업을 해 왔습니다. 시즌 2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 향후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 저는 라이선스 뮤지컬은 하지 않고 창작 뮤지컬만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만든 뮤지컬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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