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터키블루스’는 연극 ‘인디아블로그’, 음악극 ‘유럽블로그’에 이은 연우무대의 세 번째 여행 연극시리즈다.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한 터키여행을 바탕으로 2013년 9월에 초연됐다.

작품은 시완과 주혁이 그려내는 진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시완은 자신만의 콘서트를 열어 어린 시절 친구를 추억하고 주혁은 터키 여행의 다양한 여정을 통해 그 친구를 기억한다. 연극 ‘터키블루스’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가슴 속 아련하게 숨어 있는 그리움을 자극한다.

터키 여행과 음악은 어린 시절 빛나던 순간과 마주하게 한다. 직접 터키에서 촬영한 영상과 현지에서 겪은 경험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공연이 만들어내는 감성을 풍부하게 한다.

연극 ‘터키블루스’는 극 중 캐릭터와 음악을 보완해 2014년 5월 다시 무대에 올랐다. ‘임주혁’ 역은 전석호가 연기하고 ‘김시완’ 역은 김다흰이 맡았다. 이들은 이번 재공연을 통해 더 끈끈해진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 중 조명, 음향, 영상오퍼레이터와 함께 콘서트의 감초 역할을 하는 악어 떼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는 평을 받았다. 인터파크 후기란을 통해 관객들의 솔직한 평을 들어보았다.

터키로 여행을 떠나볼까

영상과 노래가 선사하는 황홀경

작품은 터키로 여행을 다녀온 이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이에게도 터키 여행을 꿈꾸게 한다. 인터파크 ID loveta7** 관객은 “연극 ‘인디아블로그’와 음악극 ‘유럽블로그’를 모두 보았지만 ‘터키블로그’는 유독 더 황홀했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신나게 여러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스토리와 영상은 터키 여행에 대한 추억을 다시 불러오기 충분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 ID cholan** 관객은 “터키가 아름다운 것은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 오래된 것과 현재처럼 상반된 것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터키블루스’는 다른 두 사람이 모였기에 더 여운이 긴 것 같다.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긴 설명이 없어도 나를 알아주는 친구와 함께 터키여행을 떠나고 싶게 하는 연극이다”고 후기를 남겼다.

인터파크 ID tvxq28** 관객은 “연극 ‘터키블루스’가 왜 마니아층이 뚜렷한지 알 것 같다. 이야기, 영상, 음악들이 조화롭게 맞춰져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영상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사실인지, 허구인지, 미묘한 혼동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왠지 한 번 더 보고 싶은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좁은 소극장 안에서 터키의 기운을 잔뜩 느끼고 왔다”고 밝혔다.

그리운 친구여, 잊지 않을게

오해에서 비롯된 아픈 이별 녹여낸 연극

연극 ‘터키블루스’의 시완과 주혁의 우정이 선사하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인터파크 ID dide** 관객은 “초연부터 애정을 갖고 본 공연이다. 역시 기다렸던 보람이 있다.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있을 기억을 담담하게 가볍지 않게 풀어낸 연극이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그 배우들 그대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터키블루스’가 더 많이 사랑받고 오래오래 공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터파크 ID tjswjd** 관객은 “연극 ‘터키블루스’는 언제 봐도 참 좋다. 두 남자는 음악으로 추억하고, 여행으로 기억한다. 시완이의 감성으로 풀어낸 음악과 이야기와 주혁이의 시선은 주변 사람들을 더욱 소중하게 만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5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연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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