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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석, 김성미, 가슴이 따뜻한 스토리를 전하는 '내래 조선에서 왔습네다’

 

 

 

‘행복을 찾아 온 그녀’, 탈북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웃음으로 풀어낸 ‘내래 조선에서 왔습네다’의 공연이 지난 9월 12일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공연에는 아역 때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고용석과 현대무용을 공부하다 자퇴를 하고 공연 무대에 뛰어든 열정을 가진 배우인 김성미가 합류하여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주인공인 조신녀와 승우 역할을 맡은 고용석과 김성미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 어떤 역할을 맡으셨는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성미 : 저는 ‘내래 조선에서 왔습네다’에서 조신녀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마 이 제목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된 사람일 것입니다. 북한에서 탈북을 하면서 부모와 헤어지게 되었고, 한국으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서 열심히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 용석 ; ‘내래 조선에서 왔습네다’에서 승우 역할을 맡았습니다. 조신녀를 사랑하게 되는 비운의 주인공입니다. 비운이라고 해서 꼭 죽는 것은 아니지만 단면적으로 봤을 때 좀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 언제부터 배우생활을 하셨나요?
▲ 용석 : 저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방송부터 시작을 한 셈이지요. 20살이 넘어서 군대를 갔다 온 이후에 연극과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을 했습니다. 2003년에 국립극장에서 뮤지컬을 했었고요, 그 이후에 계속 정극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 성미 : 원래는 현대무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연을 접하면서 연기에 매력을 느껴서 자퇴하고 서울예전 연극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어요. 정극을 많이 했고, 뮤지컬은 소극장 뮤지컬만 2번째입니다. 지난 상반기에 ‘헝겊인형의 꿈’으로 뮤지컬에 데뷔했습니다.

▷ 이번에 맡은 역할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특징이 있다면요?
▲ 성미 : 사실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창작이라서 비교가 좀 애매한 것 같아요. ‘신녀’는 탈북을 한 사람이기에 강인하고 씩씩한 면이 있어요. 하지만 측은한 사람인 것 같아요. 아픔을 누르면서도 씩씩한 것 같아요. 외강내유형 인간이죠. 제가 표현하는 게 그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 용석 : 서울의 순수한 청년이에요. 순수하게 조신녀를 도와주려다 만나게 되어서 짝사랑을 하는데요, 그런 순수함을 표현하고 싶어요.

▷ 두 분 모두 연극에서 활동하시던 분인데, 노래가 힘들지 않으신가요?
▲ 성미 : 그렇지 않아도 연출님께서 거기에 굉장히 민감하세요. 그래도 노래를 너무 노래처럼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는 않아요. 노래를 말처럼, 대사처럼 하는 것을 좋아하세요. 노래의 테크닉보다 감정을 가지고 가사전달을 하려고 합니다.
▲ 용석 : 노래를 예쁘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대사처럼 하는 것이지요.

▷ 연습을 한 달 남짓 하셨는데, 서로의 장단점을 이야기 해준다면요?
▲ 성미 : 용석씨는 굉장이 이성적이에요. 배우는 그러기가 힘이 들어요. 냉철한 면도 있고요, 저희팀에서 리더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습할 때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분위기를 많이 리드합니다.
▲ 용석 : 배우는 감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성미씨는 감정에 빨리 몰입을 하고, 순발력도 좋은 후배입니다. 감정에 몰입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거든요. 힘든 점을 보이려고 하지 않으면서 많이 노력하는 배우 같아요.

▷ 선배 중에 닮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 용석 : 정동환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배우가 갖추어야 할 것은 감정 몰입, 이성적 판단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배역에 몰입하시는 것이 굉장히 뛰어난 것 같아요.
▲ 성미 : 나문희 선생님, 신구 선생님 등 닮고 싶은 분은 너무 많아요. 하지만 저랑 비슷한 연배에서 찾아보자면 저는 장영남 선배를 닮고 싶어요. 그 분의 무대 흡입력과 김호정씨의 감성을 결합한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 이 작품은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는 작품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으신가요?
▲ 용석 : 배우는 작품에 욕심이 많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배역이라면 언제든 해야할 것 같아요. 연극에 국한되지 않고, 영화와 방송도 함께 해나가려고 합니다.
▲ 성미 : 제가 2년 정도 동안 연극을 많이 못하고 독립영화와 방송을 많이 했어요. 올해부터는 무대 일을 많이 하고 싶어요. 뮤지컬도 역량이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많이 해보고 싶고요, 정극도 더 많이 도전할 생각입니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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