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원하는 ‘해피존 티켓나눔’ 사업에 선정됐다. ‘해피존 티켓나눔 사업’을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6월 3일 선정된 전국의 9개 문화예술회관과 함께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문화예술 나눔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선정된 지역공연장은 하남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전주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산시민회관 등 9곳이다. 올해 12월까지 1,000여 명의 문화소외계층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남문화재단,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관람 기회 제공

‘해피존 티켓나눔 사업’은 지난 2011 첫걸음을 내디뎠다. 소외계층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방공연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앞으로 지역 사업장과 기업 사회 공헌을 연계해 문화사회공헌 사업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해피존 티켓나눔 사업’은 지역문화예술회관의 공연에 일정 구역 ‘해피존 관람석’을 지정하고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아동센터 청소년, 독거노인 등이다. 대상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원한 티켓으로 하남문화재단의 공연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하남문화재단은 ‘해피존 티켓나눔’으로 하남시의 문화소외계층에게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 관람 혜택을 전한다. 이번 지원 사업에서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 이미 여러 문화혜택을 지원받고 있는 저소득층은 제외될 예정이다. 대신 영세사업근로자, 경찰관, 소방관 등 또 다른 의미로 문화 향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2편의 공연을 대상으로 ‘해피존 티켓나눔 사업’을 펼친다. 6월은 지난 11일 개최된 중국청각장애인예술단 내한공연 ‘천수관음무’가 이미 지원을 받아 무대에 올랐으며, 6월 15일에는 연극 ‘아버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7월은 더욱 풍성한 ‘해피존 티켓나눔’을 실시한다. 얼마 전 생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전했던 故이종환의 추모 공연 ‘쉘부르 40주년 기념콘서트’를 비롯해 이미지 음악극 ‘수궁가’,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라잉’, 전시 ‘얼렁뚱땅 색깔공장 컬러체험전’ 등이 ‘해피존 티켓나눔’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9월에는 유키 구라모토의 ‘살롱콘서트’ 내한공연이, 12월에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이 함께한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해피존 티켓나눔 사업’ 선정에 대해 “기존 소외계층 외에도 다양한 범위의 문화소외계층에게 혜택을 나눠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자동차와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측이 기존의 메세나 후원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예술회관에서 각 지역 특성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점이 새롭다. 하남문화재단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만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하남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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