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물결의 연극 ‘돈데보이’가 3월 14일(목)부터 3월 17일(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돈데보이’는 멕시코 출신의 극작가 ‘우고 살세도(Hugo Salcedo)’가 집필한 희곡 ‘가객들의 여행(El viaje de los cantores)’을 원작으로 한다. 작가 우고 살세도(Hugo Salsedo)는 미국에서 1990년대 이후 ‘가장 촉망받는 라틴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가객들의 여행(El viaje de los cantores)’은 스페인의 대표적 극작가상 ‘티르소 데 몰리나(Tirso de Molina)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20세기 동안 희곡상이 수여되면서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수여되었다.

이 희곡은 멕시코의 비극적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멕시코 난민들이 기차에 몸을 싣고,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다 끝내는 기차가 선로를 이탈해 18명이 죽는다. 그 중 한 사람이 살아남아 증언을 남기고, 이는 작품이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작품은 사실적이고 섬세한 묘사를 보여준다.

멕시코 작품을 원작으로 한 단편 희곡의 공연은 있었으나, 장편 희곡의 공연화는 국내에서 최초다. 연극 ‘돈데보이’에는 극단 물결만의 독특한 신체미학, 이번 작품만을 위해서 작곡된 음악들이 어우러진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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