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좋은 하루’가 2월 13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술공간 서울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작가 이시원과 연출가 최원종이 함께한다. 이시원은 2005년 ‘녹차정원’으로 옥랑희곡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변신’이 당선됐다. 희곡으로는 ‘데이트’, ‘천국에서의 마지막 계절’, ‘자라의 호흡법’ 등이 있다. 최원종은 200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연출가이자 작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늦은 성장통을 겪는 현대 젊은이들의 고통과 희망을 유쾌하고 진지하게 그려내고 있다. 두 사람은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신작으로 젊은 날의 열정과 순간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귀신 이야기 오타쿠 ‘현우’와 일본인 유학생 ‘유키’의 만남을 그린다. 귀신의 집을 만드는 ‘현우’와 프리랜서 여행기자 ‘유키’는 대학 시절 교환학생 교류 프로젝트로 만난 친구 사이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로 헤어진 두 사람은 14년 후 다시 만난다. ‘현우’는 지방 소도시에서 전시설을 만드는 기획자로, ‘유키’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여행기자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잊고 있었던 젊은 날의 꿈과 사랑을 확인하지만 ‘유키’는 한국 생활을 접으려고 준비 중이다. 둘은 서로에서 마음을 전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보려 한다,

배우로는 연극 ‘거기’, ‘늘근도둑 이야기’ 등에 출연한 송재룡과 연극 ‘바리스타의 생활 일기’, ‘이웃집 쌀통’ 등의 강유미, 연극 ‘라이어’의 박성현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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