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페스티벌’이 12월 6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극작가 故 윤영선의 5주기를 맞아 후배 연출가들이 그의 대표작을 재해석한 무대다. 이번 5주기 기념 공연에서는 젊은 세대 연출가 이곤, 류주연, 윤한솔이 故 윤영선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다.

연극 ‘맨하탄일번지’, ‘임차인’,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세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故 윤영선 작가의 초기작 연극 ‘맨하탄일번지’는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마이너리티의 삶을 통해 이 시대의 고민과 고독들을 펼친다. 故 윤영선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연극 ‘임차인’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그린다. 연극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는 인간의 몸과 감각에 관한 탐구를 시적 언어로 표현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인생을 담는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윤영선 페스티벌’은 총 4개 극단, 7명의 연출, 30명의 배우, 40명이 넘는 스태프가 뜻을 모아 마련했다. 故 윤영선 작가는 시처럼 압축적인 간결한 언어 구사와 해체주의에 기반을 둔 실험적인 형식들을 시도해 왔다. 연극계의 ‘시인’으로 불린 故 윤영선 작가는 간결한 언어와 생생한 리얼리즘을 결합해 일상을 심도 있게 담아냈다. 

이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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