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중심 광화문에는 3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공간 세종문화회관이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나 연인, 친구끼리 나들이 장소로 즐겨 찾는 공연장이다. 특히, 세종문화회관의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나 맛집,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등이 있어 공연을 본 후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는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다가오는 연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관람을 계획하고 연인이라면 세종문화회관 근처의 맛집과 데이트코스를 미리 체크해보는 것이 어떨까.

- 예술이 흐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피아짜’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 가면, 일명 ‘광화문 아띠’라는 식당가가 있다. ‘라피아짜’는 ‘광화문 아띠’ 내에 위치한 로맨틱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라피아짜’는 이탈리아어로 ‘광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에 맞는 넓은 실내면적과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와인셀러에 담긴 각국의 와인들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라피아짜’는 120여종 이상의 다양한 세계 각지의 와인을 소장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와인을 즐기려는 와인동호회의 모임이 종종 이곳에서 열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또한, 은은한 실내조명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식탁 위의 풍미를 더한다.

‘라피아짜’에서 한 잔씩 주문할 수 있는 추천 와인으로는 몬테스알파까베르네쇼비뇽(10,000원),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 까베르네쇼비뇽(15,000원), 몬테스알파 샤도네이(10,000원) 등이 있다. 식사의 코스메뉴로는 런치코스와 디너코스가 있으며, 런치는 2~3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코스메뉴로 샐러드와 스프, 스파게티 혹은 스테이크, 피자, 디저트와 커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와인과 함께 즐길만한 요리로 홍합토마토나 치즈 플래터, 새우와 관자 구이 등도 맛볼 수 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위 있는 식사를, ‘THE PLACE’ 광화문점

광화문역 7번 출구에 위치한 THE PLACE는 식사부터 차, 술까지 해결할 수 있는 셀프 주문 방식의 레스토랑이다. 1층에서는 샐러드와 애피타이져를 100g당 2,500원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샐러드의 종류도 훈제오리 샐러드, 시저 샐러드, 해산물 샐러드 등 다양하다.

샐러브바에서는 원하는 메뉴를 직접 덜어 계산대에서 무게를 재면 되고, 오픈 키친에서 요리하는 파스타, 피자, 핫샌드위치, 브런치는 1층에서 주문과 계산을 한 후에 직접 음식을 서빙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콜드샌드위치, 케잌, 국내외의 다양한 음료도 냉장 쇼케이스에 진열돼 있고, 따뜻한 스프와 베이글, 브라우니도 맛볼 수 있다.

피자는 6,300원 부터 파스타는 11,000원부터, 피자는 7,500원부터다. 이 밖에도 브런치, 파니니, 와플, 케잌, 빵 등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피자나 파니니, 빵과 케잌, 음료 등은 배달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배달 가능한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주말과 공휴일은 예외다. 음식을 먹기 2시간쯤 주문해두면 제시간에 배달받아 식사할 수 있다.

- 신개념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이딸라시안’

세종로 사거리에서 흥국생명 빌딩 쪽 방향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 ‘이딸라시안’은 정통 이탈리안 요리와 아시안 요리를 조화시킨 새로운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인식 퐁듀부터 퓨전 타파스, 오리엔탈 스테이크, 타이식 볶음누들 등의 요리부터 정통 이탈리안 요리인 파스타와 피자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르곤 졸라, 까망베르, 피자치즈, 과일치즈 등 네 가지 치즈로 맛을 낸 콰트로 포마지 피자는 그 깊고 풍부한 치즈의 맛으로 인기가 높은 메뉴다.

이 밖에도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스파클링와인, 하우스와인 등의 다양한 와인과 캄파리 소다, 모히토, 상그리아, 마가리타 등의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사케 가라탄바와 긴죠 나마죠죠도 준비돼 있는데 가라탄바는 잡미가 없어 깊고 깨끗한 맛이, 긴죠 나마죠죠는 신선한 과일향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는 술이다. 가격대는 파스타가 13,500원부터, 피자가 16,500원부터다. 면(누들) 요리는 14,500원부터 즐길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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