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서울’ 개관기념 기획공연 시리즈 여섯 번째로 상상만발 극장의 연극 ‘믿음의 기원1’이 공연된다.

연극 ‘믿음의 기원1’은 실종된 어린 딸을 찾아 헤매온 경호가 어느 날, 이제 다 커버린 딸 수진을 찾았다고 부인에게 이야기하며 시작된다. 17년 전에 잃어버린 딸 수진을 찾았다는 말에도 규연은 차갑게 반응하고, 말라버린 관계의 부부와 수진 사이에서 희미한 진실을 따라가던 형사 재만은 모순의 벽에 부딪히며 극이 전개된다.

연극 ‘믿음의 기원1’은 사람들에게 있어 믿음은 왜 발생하게 됐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 '믿음' 연작의 첫 번째 공연이다. 이 공연은 두산아트센터의 LAB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2011 두산 ArtLAB 쇼케이스, 공연예술인큐베이팅 연출가무문 쇼케이스 등에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두산 ArtLAB 쇼케이스와 동일하게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짓지 않고, 전체 공간에 객석을 자유로운 형태로 배치했다. 자유롭게 이동하는 배우의 대사는 관객이 듣고 싶은 부분만 혹은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공연관계자는 “이를 통해 관객은 자신이 본래 알고 싶었던 것을 통해 이야기를 유추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공연이다”고 덧붙였다.

상상만발극장의 연극 ‘믿음의 기원1’은 11월 22일부터 12월 9일까지 예술공간 서울에서 공연한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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