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여행자에서 단편의 희곡을 구성한 두 작품을 공연한다. ‘말말말 시리즈’의 두 작품은 극작가 데이비드 아이브스가 80년대 후반에 작업한 공연 대본 모음을 작품화한 연극 ‘모든건 타이밍’과 해롤드 핀터의 작품을 모티브로 새롭게 공동창작 한 연극 ‘해롤드핀터되기’다.

‘말말말 프로젝트’는 각 작품 안에 있는 단편 희곡들이 끊어지는 듯 하면서도 연결된 구성이다. 공연관계자는 "각각의 단편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동시에 단편이 모여 전체 작품이 주는 메시지로,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특별하고 유쾌한 공연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연극 ‘모든건 타이밍’은 이우진, 정하은, 장현석, 도광원 등이 출연하고 문삼화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에서 공연된다. 연극 ‘해롤드핀터되기’는 이대웅 연출이 연출을 맡고 안태랑, 김지원, 김현중, 강보라 등이 출연한다. 11월 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에서 공연된다.

‘말말말 시리즈’를 기획한 극단여행자는 1997년에 결성돼 신체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와 동양적인 정서의 음악, 의상, 무대 미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는 극단이다. 국내외의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가해 2003년 제15회 카이로 국제실험연극제 대상, 2006년 제10회 폴란드 그단스크 국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대상 및 관객상을 받았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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