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예프 원작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가 연극으로 각색돼 공연된다.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는 숲 속 마을에 사는 피터와 동물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다. 주인공 피터는 바이올린, 할아버지는 바순, 오리는 오보에, 새는 플루트, 고양이는 클라리넷, 늑대는 호른, 사냥꾼의 총소리는 팀파니 등 여러 가지 악기로 주인공과 동물들의 특징을 표현한다.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다. 교육적 효과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됐다. 또한, 다양한 버전의 공연과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돼 전 세계 아이들의 클래식 음악의 등용문으로 사용된다.

이번 공연은 약한 동물을 잡아먹던 늑대가 결국, 피터에게 잡혀 동물원으로 끌려간다는 원작과 달리 상처를 입고 사냥꾼에게 쫓기는 늑대를 피터와 동물 친구들이 구해주며 모두가 친구가 된다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볼거리를 더하기 위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여우야,여우야 뭐하니', '칙칙폭폭 기차놀이' 등을 보여준다.

연극 ‘피터와 늑대’는 11월 17일부터 1월 27일까지 소리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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