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맥의 연극 ‘멧밥 묵고 가소’가 10월 30일(화)부터 11월 1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극단 다파의 대표 최해주가 극본과 연출을 맡는다. 연극 ‘멧밥 묵고 가소’는 2010 창작희곡인큐베이팅 최종당선작이자 2012년 공연예술창작기금 지원사업선정 공연이다. 작품은 2010년 12월 청운극장에서 무대에 오른 후 2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연극 ‘멧밥 묵고 가소’는 ‘제사’를 소재로 한다. 유교문화권인 한국에서 당연시되는 ‘제사’로 ‘가족’의 모습을 담는다. 공연은 장년층에게는 자신의 옛 기억을 더듬어볼 수 있는 향수를, 청년층에게는 윗세대가 견뎌온 시대를 이해하는 계기를 전한다.

최씨 집안의 제삿날, 차남 정준의 집안은 제사를 준비한다. 기독교 집안인 장난 형준은 불편한 마음으로 형제의 집안을 찾는다. 형제의 집을 찾아온 귀신들은 형제의 좌충우돌 제사 준비로 힘겹게 제삿밥을 얻어먹는다. 귀신들은 흐뭇하게 자녀들을 바라보지만 보이는 이들의 모습은 전혀 흐뭇하지 않다.

이번 공연에는 김재구, 이정은, 차승호, 오근영, 박진수, 최솔희, 박현진 등이 출연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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