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양철지붕’이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양철지붕’은 인간에게 깃들어 있는 폭력의 속성에 대해 말한다. 여자 주인공 유현숙은 농아 동생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과거를 숨기기 위해 함바집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살해에 가담했던 옛 애인이 찾아오면서 그녀의 삶은 폭력과 육욕으로 짓밟힌다. 어느 날, 평소 두 자매에게 성희롱을 일삼던 일용직 노동자가 살해당한 채 발견되면서 함바집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미스터리 한 사건의 진실과 잔혹한 복수의 반전이 드러난다.

이번 공연은 여자 주인공 유현숙 역의 이서림을 제외하고 모두 경기도립극단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경기도립극단의 수석단원 이찬우, 한범희를 비롯해 조영선, 강성해, 강상규 등의 배우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관계자는 “연극 ‘양철지붕’은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 받는 삶을 통해 우리 사회를 재조명하는 고재귀 작가와 세상의 부조리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류주연 연출의 만남이다. 여기에 특유의 리드미컬함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고선웅까지 예술감독을 맡아 각자의 장점을 부각 시키며 효율적인 협업을 이뤄낼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