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수’가 2012년 국내 창작극 시리즈 연극 ‘북어대가리’로 관객을 찾는다.

연극 ‘북어대가리’는 1993년 초연했다. 이번 공연은 ‘극단 수’가 2012년 선보인 국내 창작극 시리즈의 일환이다. 연극 ‘삽 아니면 도끼’(연출 박근형), ‘매일 메일 기다리는 남자’(작가 고자현)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고집스러운 ‘성실주의’와 현실적인 ‘적당주의’의 대립을 담는다. 떠나는 자와 남아있는 자의 모습을 ‘창고’라는 공간을 통해 보여준다. 같은 환경 속에서 대조적인 인생관을 갖고 자란 두 인물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연극 ‘북어대가리’는 구태환이 연출을 맡는다. 그는 연극 ‘나생문’, ‘심판’, ‘고곤의 선물’ 등을 연출했다. 대본은 연극 ‘봄날’, ‘파수꾼’, ‘뼈와 살’ 등의 희곡작가 이강백이 썼다.

배우들은 오랜 시간 관록을 쌓아온 연극배우들이 함께한다. 2010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박완규, 연극 ‘오이디푸스’, ‘꿈속의꿈’ 등의 김은석,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김종구, 신예 박수현이 출연한다.

연극 ‘북어대가리’는 9월 6일부터 9월 23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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