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노무현’이 8월 15일(수)에서 9월 2일(일)까지 대학로 정미소극장에서 ‘연극으로 정치를 말한다’라는 콘셉트로 공연한다.

‘연극노무현’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이동준 프로듀서는 “‘연극, 노무현’은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추모 형식의 작품이 아니다. 연극인들이 연극을 통해 인간 노무현과 정치인 노무현을 바라보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정치·경제·사회적 풍경을 그려냈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연극, 노무현’은 故 노무현 대통령을 바라보는 ‘정치 연극’의 성격을 가진 작품”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연극, 노무현’은 세 가지의 색깔을 가진 세 개의 이야기이다. ‘이름 없는 여자’(오태영 작/김태수 연출), ‘육시랄’(양수근 작/송형종 연출), ‘산책 나갈게요’(최원종 작/차근호 연출)로 구성됐다. ‘연극, 노무현’의 3색의 이야기는 세 명의 작가와 연출가가 각자의 스타일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故 노무현을 다양한 시선을 통해 바라본다.

‘연극, 노무현’의 이야기 중 ‘이름 없는 여자’를 집필한 오태영 작가는 “‘연극, 노무현’은 ‘정말 사랑했던 노무현 대통령을 단순히 기념하기 위한 초상화로 그린 작품’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을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한 초상화로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극, 노무현’을 통해 우리가 간직하고 지켜야할 ‘노무현의 정신’과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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