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출신의 선후배 연극인들이 함께하는 극단 관악극회가 극단 창단공연인 연극 ‘하얀중립극’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대 출신의 신영균, 이순재, 심양홍 등 대배우들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스위스의 ‘막스 프리쉬’의 대표작인 희곡 ‘안도라’를 원작으로 한다. ‘막스 프리쉬’는 독일의 제3제국 시대 당시의 선입견을 다룬다. 유태인 배척주의, 박해와 학살을 소재로 인종적 차별을 고발하며 특정 시대만이 아닌 어느 시대와 공간 안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임을 보여준다.

평화를 사랑하는 이상적인 국가 ‘하얀 나라’는 겉보기와 달리 타국인들에 대해 배타적인 사람들이다. 어느 날, ‘하얀 나라’에서 존경받은 교사가 젊은 시절 ‘검은 나라’의 여인과 사이에서 사생아를 낳게 된다. 교사는 사람들의 비난 두려워 위험에 빠진 ‘노란족’ 아이인 ‘시로’를 입양했다고 거짓말하게 된다. ‘시로’는 성장하면서 ‘하얀 나라’ 사람들에게 점점 소외당하기 시작한다. 작품은 이후 펼쳐지는 전쟁을 통해 벌어지는 사람들이 광기를 보여준다.

연극 ‘하얀 중립국’은 8월 23일(목)부터 9월 1일(토)까지 대학로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