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4일부터 7월 20일까지 제14회 서울변방연극제 ‘연극 없는 연극, 정치 없는 정치’가 개최된다.
2012년 서울변방연극제에서는 ‘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보다 다양하고 다채로운 작품들과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 없는 연극, 정치 없는 정치’라는 주제로 연극과 삶 사이의 다양한 관계를 연극, 무용, 영상을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과 새로운 무대미학으로 풀어낸다.
이번 연극제는 총 14개 공식초청 작품 중 10개의 작품이 새롭게 선보이는 초연작품으로 구성됐다. ‘새연극학교’라는 타이틀로 선보이는 내실 있는 학술 프로그램은 그 동안 서울변방연극제가 걸어온 방향성과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제14회 서울변방연극제는 7월 4일, 기국서 연출가를 초청한 특별강연회로 시작한다. 광화문에서 놀이패 신명의 오월 마당굿 ‘일어서는 사람들’을 개막작으로 시작해 특별상영회 ‘너의 현대 나의 현대’, ‘써클’, ‘움직이는 집’, ‘기이한 마을버스 여행-성북동’ 등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특히, 개막작인 오월 마당굿 ‘일어서는 사람들’은 1988년 초연된 작품으로 광주 5․18의 상황을 역동적으로 풀어내며 현대 사회를 조망한다.
제14회 서울변방연극제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광화문 광장, 성북동, 문래예술공장, 한강, 닻올림, 인천아트플랫폼, LIG아트홀, 한국공연예술센터 앞마당, 노들장애인야학교실 등에서 개최된다. 서울변방연극제와 무형스튜디오-구체그룹에서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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