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창작팩토리 시범공연으로 선정된 뮤지컬 ‘발레소녀 안나’가 6월 28일(화) 7월 1일(일)까지 대구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제6회 딤프) 창작지원작 공연의 일환으로 공연된다. 작품은 1900년대 격변기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다. ‘발레’를 소재로 인물들의 욕망과 이상, 희생 등 묵직한 이야기를 한 소녀의 성장기로 담아낸다.

뮤지컬 ‘발레소녀 안나’는 천재적인 발레 실력을 갖고 있는 안나의 이야기다. 안나는 자유로운 춤을 원하지만 아버지는 딸의 재능을 이용해 중앙무대 진출로 나가는 것만을 꿈꾸고 있다. 예술 감독인 마리야는 안나의 재능을 질투한다. 그녀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리의 춤꾼 주술란을 끌어들여 계략을 세운다. 안나는 주술란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점점 무너져 간다. 작품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춤, 노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스튜디오 반은 현대 일본 연극과 한국의 창작극 중심으로 공연을 펼쳐온 극단이다. 일본 극단 신주쿠양산박과 함께 연극 ‘해바라기 관’, ‘열엿새달’ 등의 작품을 올렸다. 최근에는 남산예술센터 공동제작 공모작으로 ‘물탱크 정류장’이 선정됐으며, ‘열엿새달’이 2012 한국공연예술센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우수 레퍼토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스튜디오 반의 이강선 대표가 연출을 맡는다. 작품에는 김은영, 김기창, 이정선, 이희재, 김기영, 박예지, 윤종빈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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