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막바지에 도심의 숲 속 야외무대인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야외오페라 ‘라보엠’이 공연된다. 이번 오페라 공연은 야외공연이면서도 마이크와 스피커를 일절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야외오페라와는 차별된다.

야외오페라 ‘라보엠’에는 국내 최정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서울시향과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호흡을 맞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야외무대 연출에 수십 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오랑쥬 오페라 페스티벌이 실내 공연 못지않은 섬세한 울림과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살려 최고의 야외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빈 슈타츠오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등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안젤라 게오르규, 피오렌차 체돌린스, 비토리오 그리골로, 마르첼로 죠르다니 등의 3, 40대 성악가들이 공연의 주축이 된다.

야외오페라 ‘라보엠’은 로돌포의 아리아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 ‘그대의 찬 손’, 미미의 아리아 ‘내 이름은 미미’, 무제따의 ‘왈츠’ 로돌포와 마르첼로의 2중창 ‘미미는 왜 돌아오지 않고’ 등 명성 높은 아리아와 중창을 들을 수 있다.

야외오페라 ‘라보엠’은 8월 28일과 30일 오후 8시, 9월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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