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수가 연극 ‘삽 아니면 도끼’로 2012년 첫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극단 수는 2012년에 ‘삽 아니면 도끼(박근형 작)’, ‘매일 메일 기다리는 남자(고자현 작)’, ‘북어대가리(이강백 작)’의 국내 창작희곡 세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2012년 첫 번째 공연 ‘삽 아니면 도끼’는 극작과 연출로 국내 창작극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작가 겸 연출가 박근형의 작품이다. ‘나생문’, ‘이름을 찾습니다’, ‘심판’, ‘고곤의 선물’ 등에서 탄탄한 연출력과 감각을 선보여 온 구태환이 연출이 맡았다.

작품은 변두리 인생들의 ‘상식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낸다. 비 오는 날 교도소 출신의 두 남자가 출소해 가족들 앞에 나타나면서 이야기와 갈등이 시작된다. 작품 속 기이한 가족들 사이에서는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이 엉뚱한 방향으로 해결돼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낸다.

2010년 극단 수의 젊은 배우들이 워크숍으로 시작한 ‘삽 아니면 도끼’는 작품의 밀도를 높여 2012년 극단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김성철, 이보배, 이경숙, 정하늬 등 극단의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와 그들만의 신선함 감각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연극 ‘삽 아니면 도끼’는 2012년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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