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연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달콤한 공연들이 있다. 연극을 처음 보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코믹극 ‘뉴보잉보잉’과 드라마로 잘 알려진 연극 ‘옥탑방고양이’, 연인 간 사랑의 확인할 수 있는 뮤지컬 ‘카페인’도 있다. 연인을 위해 데이트 코스를 계획 중이라면 달콤한 공연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즐거움!
연극 ‘뉴보잉보잉’, 강남 윤당아트홀

연극 ‘뉴보잉보잉’은 연극을 처음 접하는 연인들은 물론이고 연극 입문자들이 많이 찾는 작품이다. 연극의 기본요소들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보잉보잉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코믹극의 대가 마르꼬까블레띠가 만들어내는 절묘한 대본과 흥행연출가 손남목의 뛰어난 연출력이 만나 관객을 시종일관 폭소하게 만든다. 땀을 흘리며 무대를 뛰어다니는 배우들의 열연도 ‘뉴보잉보잉’의 인기 요소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모두의 보편적인 관심사인 사랑을 주제로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결국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연인들에게 연애의 즐거움과 사랑의 소중함을 전해 준다.

이번 공연은 바람남과 순정남의 연애 방식과 함께 그들을 대하는 세 명의 미녀 스튜어디스들의 각기 다른 매력이 돋보인다. 이지적인 차도녀 스튜어디스 이수, 사랑스럽고 귀여운 스튜어디스 지수, 풍부한 감성의 엉뚱한 스튜어디스 혜수가 두 남자를 둘러싸고 사랑대결을 펼친다.

볼수록 연애가 좋아지는 연애지침서
연극 ‘옥탑방 고양이’, 대학로 틴틴홀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88만 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 꿈에 대한 그들의 도전을 알콩달콩한 로맨스 속에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마치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듯한 대사와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묘사가 관객들의 높은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청춘남녀가 옥탑방을 두고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로맨스를 그렸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남녀의 ‘동거’는 파격적이라기보다 따뜻하고 일상적이다. 남자 주인공 경민은 냉소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따뜻한 집, 일이 끝나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꿈인 건실한 청년이다. ‘옥탑방 고양이’는 작품 속에서 젊은 남녀의 로맨스뿐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사는 아픔과 상처를 담았다.

‘짝’ 신드롬, 이제 뮤지컬 무대로!
뮤지컬 ‘카페인’, 컬처스페이스 엔유

뮤지컬 ‘카페인’이 2월 2일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개막했다. 작품은 일상에서 포착한 ‘연애’의 감정을 위트 있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인 연애의 모든 것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멀리 환상 속에 있는 사랑이 아니라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에 점차 중독돼 가는 사랑을 노래한다.

뮤지컬 ‘카페인’은 알콩달콩 연애 중인 연인들에게 연애의 현실감각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연애에 숙맥인 여자 김세진과 연애 고수인 남자 강지민이 만나 ‘연애의 정석’을 배우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현실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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