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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창작가 ‘성재준’

 

 

 

‘싱글즈’, ‘컨페션’, ‘살인사건’, ‘뮤직 인 마이 하트’ 등의 작가 겸 연출을 맡은 성재준 씨를 만났다. 성재준 씨는 올 여름을 장식한 ‘싱글즈’, 연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뮤직 인 마이 하트’, 오는 11월 라인업을 앞둔 ‘컨페션’ 등 하루하루 바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인터뷰를 상당히 싫어하신다고 들었는데 실제는 어떠신가요?
▲ 그렇지 않습니다. ‘싱글즈’ 공연할 당시 인터뷰가 너무 많이 들어왔고, ‘뮤직 인 마이 하트’에 앤디가 출연하게 되어서 굉장히 바빴습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만 자제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야 여유가 좀 생겨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네요.

▷ 혹시 노출을 싫어하지는 않는지요?
▲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기자님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어 주시는데도 잘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웃음)

▷ 연출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 인생의 경험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아직도 해야 할 경험이 너무 많아서 가장이라는 것을 꼽는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많은 작품을 했다면 그 중에 하나를 뽑아 보겠지만 지금은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 가장 만족스러웠던 작품이 있나요?
▲ 이것도 하나를 꼽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 제 작품이기 때문에 하나만 꼽기는 참 어렵고 그냥 다 좋은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어떤 스타일의 뮤지컬을 좋아 합니까?
▲ 저는 가리는 것이 없습니다. 사실 렌트 때문에 뮤지컬 일을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에 렌트를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그 외의 것도 다 좋아합니다.

▷ 뮤지컬 외에 또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 음악을 가장 좋아합니다. 팝을 즐겨 듣는 편인데 하드록 빼고는 다 좋아합니다.

▷ 최근 본 작품 중에 기억 남는 것이 있습니까?
▲ ‘안데르센 프로젝트’도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뮤지컬 뿐 아니라 연극, 책, 사진 등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 역시 렌트를 만든 ‘조나단 라슨’을 가장 좋아합니다. 사실 존경하는 분은 너무 많은데 렌트로 인해 뮤지컬을 시작하게 됐으니 한번 꼽아 보았습니다.

▷ 본인의 연출 방식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 제 입으로 저의 특징을 말하기는 너무 어렵네요(웃음). 그렇지만 저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진행을 좀 타이트하게 하는 편입니다.

▷ 배우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뮤지컬 배우는 하나만 잘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다 잘해야 합니다.
(그는 이 부분에서 만큼은 매우 강고했다.)

▷ 컨페션과 뮤직 인 마이 하트 등에서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장애인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있는지요?
▲ 저는 장애인라고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와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언젠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한 농아 커플이 수화를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딱딱한 몸짓이 아닌 정말 애교스러운 대화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와 다르지 않는 장애인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뮤직 인 마이 하트를 만들게 된 거죠.  

▷ 주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습니까?
▲ 특별한 것 보다는 일상적인 것에서 많이 얻는 편입니다. 최근엔 강변북로를 타고 가는데 구름이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요. 일상은 그렇지 않은데 구름이 예쁘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소소한 일상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글은 대체로 어디서 쓰나요?
▲ 밖에서 많이 쓰곤 합니다. 항상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고, 대학로 커피숍에서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 준비하고 있는 차기 작품이 있습니까?
▲ 내년에 2작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준비 단계라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이제까지와는 좀 다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스릴러일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사랑을 다룬 이야기를 만들 예정입니다.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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