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이 세계적 명성의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 윌리엄 포사이드, 오하드 나하린의 작품을 공연한다.

발레 ‘THIS IS MODERN3’는 오는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메시지와 분위기가 다른 4편의 발레를 통해 ‘기품과 유머, 냉정과 충동, 재치와 열정’의 감성을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관계자는 “발레 ‘THIS IS MODERN3’는 부드럽게 시작하는 1부, 다이나믹한 힘을 갖고 있는 2부, 관객과 함께하며 대미를 장식하는 3부로 구성돼있다. 기존 ‘THIS IS MODERN’ 시리즈 중 트위터, 카페 등의 리뷰를 토대로 가장 호응도가 높은 대중적인 공연을 엄선했다. 발레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부담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문희숙 단장님의 사전설명과 2부와 3부 사이 인터미션에 있을 이벤트 역시 관객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이어리 킬리안의 ‘Petite Mort’, ‘SECHS TÄNZE’는 1부 ‘기품과 유머’에 해당한다. ‘Petite Mort’는 어떤 죽음이란 뜻으로 1991년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을 기념해 안무됐다. ‘SECHS TÄNZE’는 ‘여섯 개의 춤’이라는 의미로, 특별한 의미 없는 6개의 춤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어려운 세상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담아냈다.

2부 ‘냉정과 충동’은 윌리엄 포사이드의 ‘In the Middle, Somewhat Elevated’다. ‘In the Middle, Somewhat Elevated’는 하나의 테마와 여러 가지 바리에이션이 정교하게 조합됐다. 포사이드는 이 작품으로 ‘클래식 발레를 해체하고 21세기로 끌어온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3부 ‘재치와 열정’은 오하드 나하린의 ‘MINUS 7’다. ‘MINUS 7’은 무용수와 관객의 소통을 보여주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오하드 나하린의 기존 작품인 'Anapaza', 'Mabul', 'Zachacha'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MINUS 7'의 하이라이트로 알려진 'Zachacha'의 메인노래는 'Somwhere over the Rainbow'를 빠른 템포로 편곡한 곡이다. 이 부분에서 무용수들은 현장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관객들과 즉흥 공연을 펼친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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