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대학로로 다시 귀환한 뮤지컬 ‘페이스오프’가 오는 2월 7일을 시작으로 7월 29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열린다.

이 뮤지컬은 연출을 포함한 제작진이 모두 뮤지컬 무대에서 직접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현장 출신이다. 프로듀서 김성곤부터 연출가 김도형, 안무가 김희종까지 모두가 무대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무대 밖에서 ‘페이스오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페이스오프’는 프랑스 작가 로베르 또마의 ‘더블 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기존의 연극적인 색채가 강한 드라마요소에 뮤지컬 요소를 결합했다. 배우캐스팅 역시 노래실력이 출중한 배우들로 최대한 선별하였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 뮤지컬의 스토리는 외사랑에 지쳐있던 여주인공 윤서가 자신의 가사도우미인 재치덩어리 소영의 남자친구 영준을 알게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준은 태준의 숨겨둔 쌍둥이 동생이다. 윤서는 태준에 대한 일말의 믿음까지 산산조각 나며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태준은 그런 그녀에게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는다. 윤서는 성격부터 행동까지 180도 다른 영준에게 태준 행세를 부탁하며 대신 이혼 서류에 사인을 해달라는 계획을 꾸민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한 명의 배우가 형 태준과 쌍둥이 동생 영준을 함께 연기하며 상반된 두 캐릭터의 서로 다른 이중 매력을 선보인다. 이는 서로 다른 배우들이 형과 쌍둥이 동생을 연기하는 동명의 영화 ‘페이스오프’와 구별된다.

채충명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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