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2011 오페라 갈라 콘서트-Opera Gala Big Night'가 12월 29일(목), 31일(토)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아리아뿐만 아니라 합창, 발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2011년 국립오페라단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파우스트’의 ‘Choeur des soldats (병사들의 합창)’으로 시작된다. 1부에는 바리톤 고성현이 ‘Plebe! Patrizi! Popolo(평민들! 귀족들! 민중들이여!)’를 합창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합창은 인천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한다. 테너 나승서와 이병삼은 각각 29일과 31일에 ‘사랑의 묘약’의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흐르는 눈물)’를 선사한다. 테너 김남두가 들려 줄 ‘투란도트’의 ‘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합창과 함께 1부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2부는 바그너의 작품 중 ‘로엔그린’의 3막 전주곡을 시작으로바리톤 강형규가 '탄호이저'의 ‘O du mein holder Abendstern (저녁별의 노래)’를, 베이스 최웅조가 ‘라인의 황금’의 ‘Abendlich strahlt der Sonne Auge (저녁 빛 속에서 태양의 눈은 빛나고)'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상은은 나승서(29일)와 이병삼(31일)과 함께 ’라 보엠‘의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찬 손)’, ‘Mi chiamano Mimi (내 이름은 미미)’, ‘O soave fanciulla (오! 아름다운 아가씨)’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 김의준 단장이 이끄는 국립오페라단은 2부의 마지막 순서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를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보여줄 흥겨운 폴카와 왈츠의 경쾌한 ‘서곡’에 이어 소프라노 강혜명의 ‘Mein Herr Marquis(나의 후작님)’, 합창 ‘O Fledermaus, o Fledermaus(오, 박쥐여)’이 공연된다.

‘2011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코리안심포니와 함께하며 정치용이 지휘를 맡는다. 그는 2006년 국립오페라단 창작오페라 ‘천생연분’과 2007년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한 ‘알반 베르크’의 ‘보체크’를 지휘한 바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장 겸 지휘자를 비롯해 국내 외 주요 교향악단을 수시로 지휘해온 그는 현재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사단법인 한국지휘자협회 회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나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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