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특강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공연장의 특강은 문화예술을 자주 접하기 어려운 주변의 주민에게 가까이에서 문화적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강의 종류도 다양하다. 클래식이나 발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기도 하고, 문화적인 소외를 겪기 쉬운 어린이나 주부들을 위해 마련된 특강도 있다. 주변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예술분야와 지역 주민의 만남은 친근한 문화적 체험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준다. 각 지역 공연장들은 어떠한 특강으로 지역민과 만나고 있을까.

하남문화예술회관, 해설이 있는 ‘발레, 클래식’ 강좌로 인기몰이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최근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클래식’과 ‘발레’에 관련된 특강을 준비했다. 이번 특강은 지역 주민이 낯설고 멀게 느끼는 예술 장르를 조금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평소에 클래식이나 발레를 접하고 싶었지만 어색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발레 특강은 발레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강좌다. 발레의 역사를 비롯해 발레 공연에 사용되는 의상과 토슈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발레에서 다양한 의미를 담는 마임 동작과 발레 용어도 배울 수 있다. 이번 특강은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전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멤버이자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던 현 서울발레시어터의 김인희 단장이 직접 강연을 이끌 예정이다.

클래식 특강인 ‘임정빈의 수요클래식 음악감상’은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실황 연주 영상과 함께 음악전문칼럼니스트의 해설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보이는 음악은 교향곡, 실내악, 협주곡 등 다양하다. 음악칼럼니스트 임정빈은 “사람들은 누구나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어 한다. 클래식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모를 뿐이다. 이번 강좌를 접한 사람들은 클래식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에서 임정빈은 클래식에 대한 깊은 이해보다 클래식 음악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겨울방학에 즐기는 문화 아카데미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겨울 특강’을 준비했다. 분기별로 이뤄지는 특강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이번 겨울특강은 국립국악원, 예술의전당 강사, 서울문화재단의 예술교육 강사 등 전문화된 강의 인력이 강단에 선다. 이번 특강은 어린이들의 예술적인 감성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한 예술교육 과정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넌버벌 퍼포먼스인 ‘난타’, 현대 미술, 뮤지컬 등을 체험하고 배우며 즐길 수 있다.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은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문화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강좌는 쉽게 흥미를 잃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은 만화캐릭터, 아동 미술, 아동 풍물, 오카리나 등 아이들의 감성 발달에 좋은 미술과 음악 관련 특강을 선보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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