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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집시여인으로 돌아오다. 뮤지컬 배우 최성희

 

 

 

이미 바다라는 이름이 익숙하지만 본명으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겠다는 최성희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로 변신을 시도했다. 더 에스메랄다스러워지기 위해서 붙임머리를 하고 왔다는 최성희는 18일 정동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매혹적인 춤과 함께 한층 성숙된 가창력을 선보였다.

최성희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음악이 스토리를 대신한다. 에스메랄다는 죽음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정신적으로 이 극을 먼저 느끼고 호흡하는 것이 힘들었고 그런 느낌과 호흡을 가지고 노래를 불러야 하기에 더욱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 작품이 그 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기에 파리까지 가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또한 이 작품은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사실 육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육류를 먹도록 식습관도 바꾸었다”고 했다.

비록 다른 뮤지컬에서 각각 주연을 맡고 있지만 가수 출신으로 함께 뮤지컬을 하게 된 옥주현과 경쟁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외롭지 않아서 좋다. 이제 뮤지컬에 막 들어온 상태라서 경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 “페퍼민트로 뮤지컬을 시작하면서 주현이에게 뮤지컬을 적극 추천했다. 하지만 주현이랑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부딪힐만한 작품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고혹적인 자태를 마음껏 뿜어낸 바다는 “에스메랄다는 여자이다. 여자가 가진 본질적인 매력을 표현하고 분출해야 한다. 그런 매력을 위해 과장되지만 자신감 있게 표현했다”고 하면서 “난 이미 에스메랄다 안에 들어와 있기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다. 이 자리에서 다시 연기를 하더라도 당당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희는 ‘텔 미 온어 선데이’를 공연하면서 함께 ‘노트르담 드 파리’를 연습할 예정이다. “음반활동과 두 개의 뮤지컬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난 욕심이 많다. 이 공연이 너무 숙명적으로 느껴져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복잡하지만 지금 놓인 운명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최성희가 에스메랄다 역을 맡은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2008년 1월과 2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사진 이성주 pabi@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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