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소재로 한 코미디 연극으로 주목받았던 ‘짬뽕’이 11월 12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함안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위원회와 극단 산의 주관으로 이뤄졌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했다.

연극 ‘짬뽕’은 5.18 민주화 항쟁을 소재로 코미디 연극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5.18 민주화 항쟁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설정으로 웃음을 이끌어 낸다. 연극 ‘짬뽕’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이웃들의 소소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연극 ‘짬뽕’은 2005년 1월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민주화 운동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재치 있고 코믹하지만 가볍지 않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비극적인 역사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추억과 위로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여준다.

작품은 ‘짬뽕’ 한 그릇 때문에 민주화 항쟁의 모든 상황이 벌어졌다고 믿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1980년 광주 이야기다. 의지와 다르게 진행되는 사건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고군분투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관객은 연극 ‘짬뽕’이 펼치는 웃음과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5.18 민주화 항쟁의 슬픔을 공유하게 된다.

연극 ‘짬뽕’은 극단 산의 대표이자 뮤지컬 ‘에비타’, ‘뷰티풀 게임’ 등의 작품에 참여한 윤정환이 연출을 맡았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의 공연에는 서울 공연에서도 열연을 펼쳤던 배우들이 함께한다. 이번 무대는 ‘최재섭, 정태민, 장재권, 강지원, 채송화, 이건영, 김경열, 김민정, 정우일, 임한창’ 등이 함께해 함안 군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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