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안톤 체홉의 연극 ‘갈매기’가 관객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11월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갈매기’는 셰익스피어 작품 이후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작품 속에는 열세 명의 등장인물의 사랑과 인생이야기가 다섯 개의 관계로 얽히고설켜 있다. 안톤 체홉은 이 작품에서 삶의 부조리, 모순을 치장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 연극 ‘갈매기’는 인간 내면의 욕망과 좌절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인정받은 작품이다. 1896년 러시아 초연했고, 국내에서는 1966년에 초연된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슬픔과 우울함보다 그를 극복하려 애쓰는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무대의 1층을 포기한 웅장한 무대와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춤과 노래를 더해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 ‘갈매기’는 안톤 체홉의 ‘세 자매’를 연출해 호평받았던 오경택이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연극 ‘갈매기’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거쳐 가는 필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캐릭터와 가장 비슷한 연령대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더욱 공감 어린 연기를 펼친다. 2011년 선보이는 연극 ‘갈매기’에는 이문수, 김세동, 김태훈, 우현주, 박호산, 정수영, 박해수, 전미도, 이창훈 등의 단단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참여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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