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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프로듀서란 무엇인가?, 쇼팩 '송한샘' 대표와의 대화

 

 

 

최근 공연산업이 대두되면서 공연제작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8~90년대 극단중심의 공연제작에서 이제는 전문 프로듀서의 등장으로 차츰 그 영역이 세분화되고 있다. 프로듀서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프로듀서가 되는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주)쇼팩의 송한샘 대표와 나누었다.

▷ 프로듀서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하나요?
▲ 프로듀서는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반적인 모든 부분을 책임지는 사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떠한 소재를 발굴해서 혹은 선택해서 공연을 만들지를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크리에이티브팀 선정, 배우 캐스팅, 공연장 대관 및 투자유치, 마케팅까지 공연의 모든 부분의 총책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어떤 사람이 프로듀서 일을 하게 되나요?
▲ 어떤 절차나 방법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외국은 프로듀서 양성에 대한 교육이 체계화되어 있고 세분화되어 운영이 잘 되고 있습니다. 보통 아트매니지먼트를 공부한 사람이 프로듀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양성프로그램이 아직까지는 많지 않습니다. 이제 막 생기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한다고 꼭 프로듀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혀 다른 분야라 하더라도 열정만 있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배우나 공연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프로듀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프로듀서의 개념이 예전에 비해 현재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 예전 90년대까지만 해도 프로듀서의 개념보다도 극단 중심의 제작이 많았죠. 특히 뮤지컬은 연극에 음악을 많이 넣은 장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연극과 뮤지컬의 장르 구분이 모호했습니다. 특히 그런 단계에서는 프로듀서의 개념보다는 연출가가 음악을 좋아해서 뮤지컬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95년 출범한 ‘삼성영상사업단’이 좀 더 체계적인 프로듀서의 역할을 도입하였습니다. 그것이 한국에서 프로듀서 도입의 시초라 보여 집니다. 그 후 모호했던 프로듀서와 극단대표, 연출의 개념이 최근에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를 위시한 대형제작자들을 중심으로 프로듀서의 개념과 역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 프로듀서의 가장 큰 역할은 투자사를 찾는 것입니다. 쉬운 일은 아닌데요. 어떻게 찾나요?
▲ 작품 따라 틀리고 프로듀서의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유명한 프로듀서의 작품은 서로 투자하려고 하지만, 저처럼 경험이 없고 이제 막 시작하는 프로듀서들은 직접 발로 뛰어야죠.(웃음) 결국은 작품의 힘이 제일 큽니다. 거기에 프로듀서가 쌓아 온 인지도와 그동안의 행보가 투자의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합니다.

▷ 프로듀서가 되려면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나요?
▲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공연산업에 대한 열정입니다. 물론 그것은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이쪽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다 그래야 하죠. 그것이 있다는 전제 하에, 적절한 수준의 작품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창작자지향적인 예술성과 관객지향적인 대중성을 한데 아울러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작품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품제작을 전반적으로 조직화하는 경영적인 감각도 있어야 합니다.

▷ 한국에 프로듀서 양성소가 있나요?
▲ 몇 군데 아카데미가 있구요, 최근 서서히 생기는 추세입니다. 학교나 대학원과정에서도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대표님께서는 이번에 (주)쇼팩의 첫 작품으로 뮤지컬 ‘조지엠코헨투나잇’을 곧 오픈할 예정에 있으신데요, 이번 작품 프로듀싱하면서 특히 느낀 것이 있나요?
▲ 아직 뚜껑을 안 열어봐서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작품을 준비하는 것이 즐겁고 가슴 떨리고 그렇습니다.

▷ 외국 라이센스를 가져오는 절차는 어떤가요?
▲ 일단은 기본적으로 NTI, RNH 등 유명한 라이브러리들을 통해서 들여옵니다. 이 라이브러리들은 기존의 유명하고 오래된 작품들을 전반적으로 관리합니다. 또 ‘브로드웨이 아시아’ 등 적극적인 에이전시를 통해서 지금 흥행하는 작품이라든지 잘 몰랐던 작품을 소개받기도 합니다. 아니면 제작자기 직접 작품을 보고 프로듀서나 원작자를 컨택해서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 라이센스와 순수창작은 기획이 어떻게 다른가요?
▲ 순수창작을 아직 무대에 올려 본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라이센스는 이미 만들어진 음악과 대본이 있어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작품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수정 보완을 한 작품을 가져오는 것이고 창작은 그 작업부터 다시 하는 것입니다. 저도 창작준비를 하고 있지만 훨씬 힘들고 노력을 요합니다.


공정임기자 kong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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