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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마리아로 돌아온 배우 강효성과 김보강을 만나다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더운 여름이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연습에 열의를 올리고 있는 배우들의 노력에 이번에 다가올 작품을 기대해본다. 프로답고 열정이 가득한 배우인 강효성씨와 ‘마리아마리아’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보강씨를 연습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 지난봄 지방 순회공연을 하고 오랜만에 뵙는 거 같아요.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 강효성 : 원래 6월과 7월에 공연이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어서 휴가 아닌 휴가를 즐겼어요. 그 동안 기타도 배우고 창도 배우는 등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9월부터 ‘뮤지컬 하우스’에서 토크 뮤지컬 콘서트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게 되는데 그거 준비를 했어요. 싱글앨범도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네요.(웃음)
김보강 : 음반을 계획 중에 있어요. 그래서 배우에게 필요한 연기, 보컬 등 다양한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어요.

▷ 다시 마리아와 예수 역할을 맡게 되셨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 강효성 : 다른 공연을 할 때마다 자주 가서 보는 편입니다. 물론 잘 된 작품도 많고 조금은 미흡한 작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마리아’가 잘 된 작품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다시 이 역할을 맡게 되어서 너무 좋고 행복해요. 아마 공연을 보시는 분들도 느끼실 것입니다.
김보강 : 예수님에 대한 마음, 마리아에 대한 감정이 오르지 않아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이번에는 몸과 마음으로 연기를 보여줄 거라 기대가 됩니다.

▷ 강효성씨는 지금까지 늘 마리아 역할을 맡아오셨는데 이번에는 어떤 마리아를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 2003년 초연 이후에 계속 마리아를 맡아왔어요. 후배와 함께 더블캐스팅 된 경우도 많았지요. 배움에는 선후배가 없으니까 서로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마리아’역을 맡고 처음 몇 번은 제 머릿속에 마리아를 형상화 시켰어요. 꽃 같은 마리아, 뱀 같은 마리아 등으로 말이죠. 언젠가 한번 제가 맹장 수술을 한 후에 바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아픔을 가진 마리아를 연기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너무 아팠어요. 그 때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마리아와 느낌이 너무 달랐어요. 정말 아픔을 느끼는 경험을 하면서 살아있는 마리아 연기를 했었어요. 물론 연기는 연기로 끝나지만 항상 그 때를 느끼면서 살아있는 연기를 하려고 합니다.

▷ 연습에 합류한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연습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 강효성 : 조금씩 개별적으로 연습을 하다가 8월 2째 주부터 전 멤버가 다 모여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8월 23일부터 공연이 시작해요. 그 공연에 맞춰서 몸이 익숙해지려면 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지금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금 힘들어요. 다시 힘을 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려야죠.
김보강 : 늘 부족하고 미숙한 점이 많아서 힘든 것이지 특별히 힘든 것은 없어요. 첫 작품인데 너무 큰 역할을 맡았기에 늘 자신과 싸움을 하는 것 같습니다.

▷ 혹시 무대에서 실수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럴 때는 어떻게 대처하나요?
▲ 강효성 : 말이 가끔 잘못 나올 경우는 있어요. 하지만 내가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으면 비슷하게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원래 단어가 보석인데 보물로 한다든지 그런 경우는 가끔 있어요. 하지만 그 외에 큰 실수는 없습니다. 무대에서의 실수는 곧 죽음이니까요. 그런 긴장감을 가지고 무대에 임해야 합니다. 무대는 알면 알수록 참 두려워지는 것 같아요. 괜히 생각 안 해도 될 것을 생각하고 긴장하고 그런 경우가 아직은 많습니다. 그런 경지를 넘어야 하는데 아직 아닌 것 같네요.(웃음)
김보강 : 일일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아요. 무대경험이 많이 없고 미숙해서 그런 것 같아요.
강효성 : 보강씨가 작년에 처음 예수를 처음 연기할 때는 마리아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나를 잡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많이 긴장하고 그랬었어요. 요즘은 많이 담대해진 것 같아요. 마리아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연기에 조금씩 빠져드는 것을 느껴요.

▷ ‘마리아마리아’는 특히 좋은 뮤지컬 넘버가 많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넘버가 있나요?
▲ 강효성 : 소경이 예수의 발에 입을 맞추면서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 등장하지만 가장 강렬한 씬이며 가장 감미로운 넘버인 것 같아요.
김보강 : 저는 ‘나의 남자’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해요. ‘나의 여자’로 바꿔 부르곤 합니다.(웃음)



▷ 강효성씨는 오랫동안 뮤지컬 배우 생활을 하셨는데 힘들 때가 많았을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배우라는 것을 택해서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연기할 때 너무 행복을 느껴요. 그렇지만 자식에게는 절대 시키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듭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신앙으로 극복하는 것 같아요. 신앙의 좋은 점은 기도하다보면 긍정적인 응답을 얻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을 안정시키곤 합니다.

▷ 보통 공연 후에는 무엇을 하나요?
▲ 강효성, 김보강 : 그냥 집에 가서 쉬어야지요.(웃음)
강효성 : 저희는 다음날의 공연을 위해서 집에서 몸을 추스릅니다. 요즘 젊은 후배들이 공연 후에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굉장히 위험합니다. 배우는 자기관리를 해야 합니다. 무대 위에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 다른 맡고 싶은 역할이 있으신가요?
▲ 강효성 :무대에서 보여지는 여자의 캐릭터는 다 해봤어요. 뮤지컬은 아니지만 영화 ‘오아시스’의 문소리씨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보강 : 예수의 역할이 다소 무거운 역할입니다. 다음 공연에는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변화를 가져 보고 싶어요.

▷ 요즘에 뮤지컬 배우가 되기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위해 한 말씀 해주세요.
▲ 강효성 : 예전에는 성실하게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제는 자기 자신도 한번 체크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대 위에 서는 사람의 80%는 타고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무대에 적합한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잘 할 수 있는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인지 자기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그런 후에 실력을 쌓아 훌륭한 배우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닦는다면 훌륭한 배우가 될 것입니다.

▷ 관객들에게 어떤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은가요?
▲ 강효성 : 멋진 배우,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김보강 : 저의 좌우명이 ‘멋지게 살자’입니다. 멋진 배우, 남자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 강효성 : 12월까지 ‘마리아마리아’공연을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9월부터 하는 콘서트와 싱글앨범에 심혈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김보강 : 공연을 계속 하면서 공중파도 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드라마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기에 검토 중입니다. 그리고 앨범도 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경험이 필요해서 다양하게 하고 싶습니다.

편집부/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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