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서울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은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추석을 서울에서 보내는 이들이나, 차례와 성묘를 마친 가족, 외국인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이들이라면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추석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세종문화회관 ‘추석맞이 한마당 잔치’

9월 10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추석맞이 한마당 잔치’가 무료로 펼쳐진다. 이 공연은 동서양의 음악을 접목한 대중적인 퓨전 국악을 선보인다. 9월 12일에는 열정적이고 신 나는 타악 공연이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또한, 이날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도 즐길 수 있다. 9월 13일에는 전통 무용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세종/충무공 이야기’의 ‘추석 특집 국악 공연’

광화문광장 지하 2층에 위치한 ‘세종/충무공 이야기’는 광화문을 찾는 시민에게 인기 있는 역사 체험전시장이다. ‘세종/충무공 전시관’은 추석을 맞이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이번 국악 공연은 전통 민요와 퓨전 국악 연주로 관객을 만난다. 이날은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마련된다. 특히, 국악기에 대한 퀴즈를 통해 관객에게 소정의 상품도 증정한다. ‘세종/충무공 이야기’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한 ‘한글 붓글씨 체험’과 ‘한글 편지쓰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화예술 패키지 프로그램’, 세종벨트

세종벨트는 세종로를 중심으로 한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의 50여 개 단체의 연합체다. 이들은 광화문 주변의 역사문화체험과 전시, 문화 예술 공연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내 위치한 ‘세종벨트 통합 티켓팅 & 인포센터’에서는 공연, 전시 등 예술프로그램과 식사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안내한다. ‘세종벨트 DIY 패키지’는 다양한 공연, 전시, 식사 등을 직접 골라 원하는 패키지로 구성할 수 있다. ‘세종벨트 ‘DIY 패키지 상품’은 20%에서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삼청각의 디너콘서트 ‘추석자미’

북악산에 위치한 삼청각은 9월 12일과 13일 프리미엄 디너콘서트 ‘추석자미’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문화체험과 국악 공연, 고급 한정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추석자미’에서는 삼청각 놀이마당에서 떡메치기, 널뛰기, 투호 놀이, 한복체험, 솟대와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한다. 오후 4시에는 사물광대와 함께하는 ‘신명놀이판’이 열린다. 오후 5시에는 일화당 공연장에서 대금 명인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선생의 ‘대금산조’와 삼청각 국악앙상블 ‘청아랑’이 달을 주제로 한 퓨전국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추석을 맞아 특별하게 준비한 한우 불고기와 관자구이, 전복 숙회 등 계절요리 11가지 코스의 고급 한정식 식사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제공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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