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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댄싱 섀도우’가 시작한지 이제 1달이 거의 다되어간다.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발탁되었고 노래와 춤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고 알려져 있는 뮤지컬 배우 ‘김보경’, 힘들었던 한 달 반의 연습과정이 끝나고 공연을 계속해오고 있는 그녀를 대기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분장을 했지만 편한 옷차림으로 수줍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그녀는 영락없는 나쉬탈라의 모습이었다. 공연 시작 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그녀와 인터뷰를 가졌다. 과연 주인공인 그녀가 말하는 나쉬탈라는 어떨까?

▷ 아무래도 연극과 비교를 많이 하게 됩니다. 나쉬탈라는 어떤가요?
▲ 저도 연극은 미처 보지 못했지만 영화 산불은 봤어요. 극 중에서 보여지는 점례는 착하고 사월은 시샘이 많은 아이예요. 처음에는 저도 나쉬탈라가 그냥 착한 이미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공격도 못하고 대들지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을 하다보니까 나쉬탈라가 생각보다 너무 다른 역할이었어요. 그녀는 숲의 수호자이고 평범하지만 나무의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임무를 지닌 여인이예요. 힘들지만 끝까지 숲을 지키려고 했던 나쉬탈라이지만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변하게 되는 그런 캐릭터예요.

▷ 그 인물을 연기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 사실 오디션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디션 하는 시기가 1년 전에 미스 사이공 프리뷰를 남겨둔 시점이라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스러울 정도라고 했으니까요.

▷ ‘나쉬탈라’는 특별한 인물인 것 같아요. 어떻게 표현을 하였나요?
▲ 사실 영혼의 소리를 듣는다는 나쉬탈라를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잘 몰라서 분석을 못하고 헤매고 있을 때 누군가 저에게 미스사이공 할 때를 생각해 봐라고 조언을 해 주었어요. 미스 사이공에서의 ‘킴’은 아이가 있고, 그 아이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사람을 죽이고 그랬거든요. 그 킴과 나쉬탈라를 생각하니 그녀의 입장도 이해를 했고 그 이후에 연기하기가 훨씬 쉬웠어요. 또 제 친구 중에 플로리스트가 있는데 나에게 나무를 선물해 줬어요. 거기에 엄마 이름을 써 붙이고, 가족의 이름을 써 붙이고 사랑을 주면서 잘 키우고 있고 나무의 감성도 느끼려고 하고 있어요.(웃음)

▷ 외국 스텝들과 작업을 함께 했는데, 어떻게 다른가요?
▲ 사실 제가 한 작품들이 거의 외국 라이센스 작품이어서 이번에만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어요. 하지만 창작이기 때문에 좀 더 연구가 필요했고 그 분들은 내가 하고 있을 때 말없이 봐주고 조금씩 조언해 주시고 그랬기 때문에 순탄하게 온 것 같아요. 가끔씩 의사소통을 할 때 통역을 거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괜찮았어요.

▷ 연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 사실 창작이 처음이예요. 지금까지 했던 라이센스 작품은 캐릭터가 이미 만들어 져 있는 것이니까 그대로 연습을 하면 되었거든요. 물론 그 안에서의 조금씩의 창조는 곁들여지겠지만 견본이 있는 상황이고, 이것은 전혀 없는 가운데서 만들어내어야 했기에 너무 어려웠어요. 한 장면을 이렇게 저렇게 수십 가지의 방법으로 해봤다. 그렇게 연습하여 선택을 하였지만 다음날에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생겨서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았어요. 창작을 몇 번 해왔던 배우들은 거기에 잘 적응해서 계속 바꿔가지만 저는 거기에 적응하는 것부터 힘들었어요. 아마 처음 겪은 것이라 그런 것 같아요.

▷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이 있다면?
▲ 'dancing with shadow'노래가 기억에 남아요. 제가 부르는 노래인데 이 노래를 이렇게 저렇게 다른 방법으로 참 많이 불러봤어요. 잘하려고 좀 더 신경 쓰고 연습에 힘을 기울였던 노래라서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또 솔로몬과 탱고를 추는 장면이 있어요. 제가 춤을 추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연습 때도 노래연습보다 춤추는 것을 더 좋아해요. 호흡은 사실 맞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춤 출 때만큼은 너무 행복했어요.(웃음)

▷ 관객분들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이것이 제가 주인공을 맡은 두 번째 작품이고 너무 어려운 작품을 만났어요. 많이 힘들지만 나는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더 발전할 것이기에 이렇게 고생하는 것을 즐기려고 해요. 지금까지도 나쉬탈라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이 공연이 끝나는 날까지 그 고민은 계속 될 것 같아요. 하루하루 다른 나쉬탈라의 모습이 보여 질 것입니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많이 찾아와 주시고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편집부/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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