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바리올리니스트 오주영이 오는 8월 17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초청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제41회 정기연주회다. ‘한국을 빛낸 젊은 음악가 초청연주회’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의 김승복 상임지휘자는 “일 년에 한 번씩 연주자를 초청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은 한국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은 아티스트다. 그런 음악가들을 발굴하려는 면도 있다. 이런 과정이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에 활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오주영 바이올리니스트
-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서 최연소 1위

초청된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은 11세 때 미국 새너제이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신동으로 불렸다. 그는 1996년 젊은 연주자에게 꿈의 무대인 뉴욕에서 열리는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14세 최연소 1위를 차지했다. 1위 당시 바이올린뿐 아니라, 현악부분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오주영은 2003년에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 독주회를 열었다. 그는 세계적인 지휘자 ‘쥬빈 메타’로부터 ‘특별한 재능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줄리어드 대학에 다니면서 ‘도로시 딜레이’, ‘글랜 딕터로’를 사사했다. 독일에서 2년간 세계적인 바이올린 교수 ‘자카르브론’을 사사했다.

그는 현재 미국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이다. 김승복 상임지휘자는 뉴욕필하모닉오케스타라에 대해 “미국 내에서 가장 메이저급에 속하는 오케스트라다. 미국은 레귤러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많지 않지 않다. 보스턴, 뉴욕, 시카고 등 몇몇 정도다. 뉴욕은 그중에서도 후원제도가 잘 돼 있는 오케스트라다”고 전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와 오주영의 앙상블
- 여름 느낌 나는 시원한 곡들로 채워져

이번 공연에서 오주영은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 불리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35번’을 연주해 기대를 모은다. 그 외에도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가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의 김승복 상임지휘자는 이번 프로그램 선정에 대해 “원래 아티스트가 하고 싶은 곡을 하는 것이 맞다.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이 원했던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35번’을 하기로 했다. 멘델스존의 ‘고향곡 제1번’은 여름에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이 곡은 관객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곡이라 선택했다. ‘마탄의 사수’는 극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곡이다. 곡 자체의 내용이 음침한 이야기라 납량특집 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여름의 분위기가 묻어 나오는 곡을 선택해 시원하게 보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국을 빛낸 젊은 음악가 초청연주회’는 오는 8월 17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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