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뜨거운 무더위를 식히는 이색 페스티벌들이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 방학, 온 가족을 위한 나들이나 이벤트를 고민하는 부모들은 좋은 체험과 학습, 추억이 될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체험전인 ‘투니페스티벌’과 젊은 안무가 12팀이 펼치는 ‘끼리댄스페스티벌 2011’을 통해 이색 페스티벌의 매력을 살펴보자.

투니버스에서 준비한 신나는 놀이체험전!
2011 ‘투니페스티벌’

지난해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체험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투니페스티벌’이 올해는 스포츠 소재를 응용한 놀이 체험전으로 개최된다. 이번 ‘투니페스티벌’은 여름 방학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가족들에게 좋은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이번 2011 ‘투니페스티벌’은 ‘신나게 놀자’라는 슬로건 하에 야구, 축구, 피트니스 등의 ‘투니 스포츠 체험 부스’와 포켓몬스터, 메탈베이블레이드, 테일즈런너, 키넥트 등 인기 만화와 게임 속 소재를 활용한 ‘놀이 체험전 부스’로 구성됐다. 야구 부스에서 홈런을 치고, 축구장 부스에서 골을 넣으며 누구나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인기 스포츠 경기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테일즈런너 부스’에서는 인기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직접 장애물 경기를 펼친다. ‘메탈베이블레이드 부스’에서는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어 스릴 넘치는 베이 배틀(팽이 대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키넥트 게임기를 통해 신나는 게임을 할 수 있는 ‘키넥트 존’과 명탐정 코난, 안녕 자두야, 꿈빛 파티시엘 등 TV 속 인기 만화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와 놀이의 절묘한 조화로 신나는 여름 추억을 선사할 ‘투니페스티벌’은 지난 7월 11일부터 시작해 오는 8월 2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젊은 창작자 12팀이 펼치는 무용계의 OFF-브로드웨이
‘끼리댄스페스티벌 2011’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무용인들만의 축제 ‘끼리댄스페스티벌’이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해 7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4주간(매주 토, 일) 아리랑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서로 함께’ 힘을 합쳐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끼리댄스페스티벌 2011’은 장르를 뛰어넘는다. 이번 행사는 오로지 몸과 움직임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관객과의 만남을 꿈꾸는 젊은 안무가들의 창작의 장(場)이기도 하다. 이번 ‘끼리댄스페스티벌 2011’에는 2, 30대의 젊은 안무가 12인이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페스티벌의 첫째 주에는 이기적으로 변화하는 안타까운 사회의 현실을 말하는 서은정의 ‘doubt’, 삶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염하랑의 ‘동행’, 인생의 수많은 기다림과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이야기할 제갈숙영의 ‘Line up’이 공연됐다.

둘째 주는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았던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움직임을 통해 풀어가는 김아름의 ‘지워진 가슴’, 어릴 적 많이 했던 ‘고무줄놀이’를 통해 인간관계 형성과정을 표현해낸 김유미, 김지은의 ‘거리이론’, 불안한 미래를 도마 위의 생선으로 비유한 한유리의 ‘도마위의 생선’이 공연된다.

셋째 주는 외로움과 소외 속에서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한 낮의 달에 비유한 김온정의 ‘낮달’,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소통을 통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임진호, 지경민의 ‘one’, 피터팬 증후군에 빠져 있을 때 겪었던 자기만의 세계와 세상 사이에서의 혼돈을 담은 허웅의 ‘I'm the alice’가 공연된다.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할 넷째 주 공연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단절을 강강술래의 ‘덕석몰기’, ‘남생이 놀이’, ‘문지기 놀이’, ‘고사리 꺾기’의 특징들을 통해 놀이형식으로 구성한 서대하의 ‘Round Dance’로 시작된다. 또한, 바쁜 일상들을 재미있게 표현한 엄규성의 ‘AM 08:00’, 가족이라는 울타리 아래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이를 통한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이정인의 ‘가족-형제의 정체성’이 무대에 오른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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