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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뭐볼까?] 당신의 여름을 노리는 공포 연극 두 편!연극 ‘우먼인블랙’, ‘괴담’

찌는 듯한 더위로 사람들의 불쾌지수가 치솟고 있다. 머리에 맺히는 땀방울도 쉴 새 없이 흐른다. 이런 더위를 날리기 위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피서도 가지만 여름 공포물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매년 비슷비슷한 공포물은 질리기 십상이다. 올해 이런 대중들을 위해 신선한 공포연극 두 편이 찾아온다. 단순히 놀래주기 방식의 공포가 아닌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입술이 바짝 타는 공포가 엄습하는 공연 두 편을 만나보자.

공포 스릴러 연극 ‘우먼인블랙’
- 피가 마르고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공포

지난 2월 공연했던 공포 스릴러 연극 ‘우먼인블랙’이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올여름에 다시 막을 연다.

이 연극은 ‘스티븐 말라트렛’이 ‘수잔 힐’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에 입성해 22년째 공연 중이다. 현재 고스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이 영화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연극 ‘우먼인블랙’은 선혈이 낭자한 장면이나 뱀파이어, 늑대인간은 나오지 않는다. 단지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배우의 대사와 상황, 조명과 음향 효과만으로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중년의 ‘아서 킵스’는 끔찍한 기억으로 수년간 악몽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크리스마스 전날 저녁 가족과 친구들에게 들려주기로 한다. 그는 이를 위해 배우 한 명을 고용한다. 배우는 ‘과거의 젊은 킵스’를, 중년의 킵스는 ‘과거에 그가 만났던 인물들’을 연기하며 당시 경험했던 일들을 연극으로 만든다. 킵스는 나인 라이브 코스웨이에 위치한 외딴 집에서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을 본다. 그는 그날 평생 지울 수 없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규모를 넓혀 중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아서 킵스’역으로 지난 공연의 홍성덕이 열연한다. ‘배우’역에는 박정환과 이동수가 새롭게 더블캐스팅 됐다. 연극 ‘우먼인블랙’은 오는 9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심야 공포연극 ‘괴담’
-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공포에 빠지다

여름을 맞아 심야 공포극이 대학로에서 성행 중이다. 지금껏 공연된 몇몇의 작품들은 거의 비슷한 포맷을 하고 있다. 처녀 귀신이 피를 흘리며 나오거나 괴기스러운 음악을 배경으로 무서운 특수분장을 한 배우가 노려보는 등 전형적인 놀래주기 식 공연이다. 올해 무대에 오르는 심야 공포연극 ‘괴담’은 조금 다른 측면에서 공포에 접근한다.

여름 저녁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귀신 이야기이다. 이야기 중 무섭지 않다고 하다가 혼자 있으면 저도 모르게 조바심이 난다. 이것이 이야기와 상상력이 만들어낸 힘이다. 연극 ‘괴담’은 이런 힘으로 관객을 공포에 빠지게 한다.

연극 ‘괴담’은 인터넷 커뮤니티 모임 ‘공포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커뮤니티는 회원 철연의 오피스텔에서 정기모임을 갖기로 한다. 이들은 정기모임 날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기로 한다. 이날 이들은 무서운 이야기로 밤을 지새운다. 시간이 갈수록 철연의 동생 진연은 이상한 말과 행동을 보인다. 급기야 진연은 귀신이 보인다고 한다.

연극 ‘괴담’은 관객이 단순히 무대의 공연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공포의 무대에 빠지게 한다. 이 공연은 오는 8월 27일까지 신연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뉴스테이지 백성민 기사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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