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6.8.27 목 10:30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인터뷰
김재성 한 발 앞선 실험적인 뮤지컬 ‘댄싱 섀도우’의 감독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7월 8일 뮤지컬 ‘댄싱 섀도우’가 막이 올랐다. 1달여 동안 공연을 지속해오는 동안 어땠는지 한국 수석 총 연출을 맡고 있는 김재성 감독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 ‘댄싱 섀도우’가 가지는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많은 분들이 음악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그 다음에 드라마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드라마쪽으로 깊이 있는 뮤지컬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 깊이가 다른 뮤지컬과 차별화 되어있는 것이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어떤 부분을 포커스에 두고 만드셨나요?
▲ 사실 인간이라는 것 자체가 최고의 명장이며 위대한 문물입니다. 하지만 전쟁, 개인의 이기심 때문에 망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도 망가지고 죽음이라는 것을 맞게 되고 환경과 삶이 파괴가 됩니다. ‘댄싱 섀도우’에서 보면 어렵지만 어쨌든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깨져가는 것이 비극적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아주 작은 씨앗 하나, 신다의 뱃속에 있는 생명만 가지고 비전을 가지고 그것으로 인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지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습니다.

▷ 연극 ‘산불’이 원작인데, 연극과 뮤지컬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요?
▲ 기본적인 구조 자체는 같습니다. 한 나라 안에서 이념이 다른 태양군과 달군이 있고 그 사이에서 점령당하는 한 마을이 있습니다. 그 마을에서 군인 하나가 탈영을 하고 그 군인을 사랑하는 남녀의 삼각구조, 숲을 이용해서 개인의 이기심을 채우려는 마마아스터 등 전체의 인물은 비슷하게 갔습니다. 거기서 인물들이 조금씩 변화가 되었고, 삼각관계가 좀 더 해학적으로 그려졌습니다. 사월이와 점례가 규복이를 놓고 싸우게 되는 상황이지만 산불에서는 규복이가 없는 상황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세 명이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이 없습니다. 하지만 ‘댄싱 섀도우’에서는 세 명이 같은 장소에서 존재하면서 솔로몬은 탈영을 한 것이 탄로날까봐 군대에 넘겨질까봐 걱정을 하고 그 키를 쥐고 있는 ‘신다’라는 인물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한편으로는 섹시하고 도시적인 ‘신다’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이중성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가장 차별화가 되는 것은 제목이 ‘댄싱 섀도우’이듯이 별개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셔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자 포인트입니다. 연극에는 있는데 뮤지컬에는 왜 없냐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김치가 외국을 나가면 퓨전화가 되고 외국음식이 한국에 들어오면 토착화가 되듯이 우리도 각색을 잘 해서 만든, 같지만 다른 작품인 것입니다. ‘댄싱 섀도우’과 ‘산불’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댄싱섀도우’작품 자체가 가져가는 매리트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 외국 스텝들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함께 해 온 것으로 압니다. 그들과 일하는 것이 차이점이 있었나요? 어떤 점이 다른가요?
▲ 외국 라이센스 뮤지컬의 경우에는 라이센스를 취득한 상태에서 모든 스텝들이 들어와서 작업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댄싱 섀도우’의 경우에는 창작 작품이다 보니 새롭게 처음부터 접근을 해야 했고 여러 워크샵을 거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왔습니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토론을 하고 배우와 공유를 하고 스텝들과도 항상 의논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서 쫓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체 셋업일정부분에서 서로 간에 빨리 진행이 되었고 이해하는 과정을 겪었기에 서로 조율이 잘 되었고 합의점을 찾는 데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들은 늘 공유를 합니다. 사실 한국 사람들은 아래 위가 명확히 구분이 되기에 명령조로 일방적으로 시키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연출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늘 물어봐주기에 합리적이었고 서로 맞춰갈 수도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들도 다분히 외국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한국 정서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습니다.

▷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거장들이 워낙 작품을 잘 해놓으신 터라 서로 간에 합의점을 찾고 좋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겪게 되는 그런 노력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배우들이 언제쯤 어떻게 캐스팅이 되었나요?
▲ 오디션은 1년 전에 끝났습니다. 그 오디션에 선발된 배우들과 함께 제작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오디션은 1,2,3,4차에서 최종까지 워크스테이션을 거쳤습니다. 워크스테이션은 서로 작업을 하면서 조금씩 추려 가는 과정입니다. 초반에 같이 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배우를 1차적으로 몇 배수로 뽑습니다. 그 배우들이 인물에 관한 연구를 하고 한 장면을 연기를 하면 그것을 보고 다시 토론을 하고 다시 연구를 하고 다시 그 장면을 연기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최종배우가 뽑히는 것입니다. 그 배우와 함께 집중적인 연습과정을 한달 반정도 거쳤습니다.

▷ ‘댄싱 섀도우’의 음악에 대해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하지만 사실 조금 진부한 면도 있고 잔잔하다는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적이고 워낙 앞서 나간 작품으로서 앞으로 성공 가능성에 대해 크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감독님이 생각하시기에 어떤 점을 더 보완하실 계획이신가요?
▲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의 정서상 흘러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임펙트하고 높낮이가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면에서 마을 씬 등에서 더 재미를 줄 수 있게 각색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상당히 해학적으로 풀어져 있는 부분이 많은데 이것을 난장처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면 한국인이 받아들일 때 편안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몰아치는 부분도 몇 포인트 더 있어야 할 것 같아 계속 연구 중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 계속 발전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밸런스적인 부분을 너무 풀어버리면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 문제점이 있어서 저희에게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더 보완하고 다듬어서 퀄러티 있는 작품을 만들 것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외국에서 제안이 들어와서 외국공연이 추진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 일본 공연을 갈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발전되는 ‘댄싱 섀도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편집부/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