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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서울 이정희 대표 인터뷰 '공연을 통한 문화교육, 선진국으로 가다'

 

 

 

어린이 영어 뮤지컬 극단 <서울>은 어린이들에게 뮤지컬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협동심과 자신감, 발표력, 표현력 향상과 더불어 영어교육의 성과를 목표로 1995년 10월에 창단하였다. 극단 서울의 영어뮤지컬은 단순히 영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놀이로 터득하고, 뮤지컬을 통해서 저절로 외워지며 적극적인 교육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언어교육의 일환이 되고 있다.
또한 극단 서울은 작년에 이어 이번 8월에 열리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더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극단 서울을 찾았다.

▷ 대표님과 극단 서울의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저는 연극을 전공했구요. 4학년 때 졸업 작품 기획을 맡으면서 대학원에서는 교육연극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에 이 극단을 창단했습니다. 저희 극단 서울은 영어로 뮤지컬을 하는 극단이구요, 초등학생으로 단원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에 저희 극단이 다 들어있네요.

▷ 배우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 교육단원은 소개나 알음알음으로 들어 오구요, 들어올 때는 규정이 없으며 초등학생이면 됩니다. 해외공연을 가는 친구들은 3년 이상 되어야 하며 일정부분 영어, 무용, 노래 등이 통과되어야 하므로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합니다.

▷ 이번에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진출하시는데 어린이 극단이 진출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죠?
▲ 네 처음이예요. 아마 에딘버러 역사상 자기나라가 아닌 언어로 어린이들이 참가한 경우는 처음일 꺼예요. 작년에 처음 참가 했었는데 아쉬움도 많았어요. 처음보다 끝에 관객들이 많았거든요. 한번 더 도전 해보고 싶었습니다.

▷ 힘든 점은 없었나요?
▲ 작년에 너무 힘들었어요. 지원금도 될 줄 알았는데 안되어서 그동안 극단이 알뜰살뜰 모아온 자본으로 갔다 왔어요.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원금이 안됐어요. 하지만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될 것 같습니다. 해외공연을 다니다보니까 작품만 좋아서는 안됩니다. 기업의 후원 없이는 힘들어요. 또 아이들이 하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요.

▷ 해외 공연을 하는 목적이 있다면?
▲ 아이들에게는 국제적인 경험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프로 배우들은 아니지만 배우(아이)들에게는 ‘세계가 이렇게 넓다’를 보여주고 외국의 관객들에게는 우리의 작품을 가지고 이렇게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인재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 영어로 극을 진행 하게 되면 본토에서 인식되는데 애로사항이 있지 않았나요?
▲ 오히려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어서 가능한일인 것 같습니다. 성인들이었으면 아마 더 냉혹했겠죠. 어딜가나 공연은 다 통합니다. 같은 영어권이라고 하더라도 영국과 미국도 서로 이해 못하는 부분은 똑같이 있습니다.

▷ ‘춘향’이라는 작품으로 참가하시는데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 작품은 2002년 월드컵 때 국립극장 초청 공연을 했던 작품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영어뮤지컬 ‘춘향’을 만들었어요. 처음에 아이들의 실력이 향상되면 그때는 꼭 해외를 갈 것이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창단 10년 후인 2005년, 뉴욕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춘향’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토리와 비슷해서 관객들이 쉽게 잘 이해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 국내 공연 계획은 어떤가요?
▲ 1년에 2편씩 꼭 정기공연을 합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영어뮤지컬로 한번은 한국작품 한번은 서양작품으로 정기공연을 해요. 그리고 그 외는 전국적으로 특별공연을 많이 다닙니다.

▷ 전용극장을 지으면 많은 도움이 될 텐데 어떤가요?
▲ 물론 하고 싶죠. 재정이 문제입니다. 영어뮤지컬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극장을 가지는 것이 저의 마지막 꿈입니다. 극단을 시작하면서 세가지 꿈이 있었는데 하나는 단원들이 많은 활성화 돼서 많은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해외공연을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가 전용극장입니다. 두 번째까지는 이루어 졌고 전용극장도 곧 실현 시키려고 많은 노력중입니다.

▷ 배우들 육성과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 전부다 다 과목별로 전문 육성 트레이너가 있습니다. 외국인은 영어를 담당하구요, 보컬, 안무, 사물놀이, 비보이 등 각 파트별로 배우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 아이들이 영어로 극을 진행하는 것에 거부감은 없나요?
▲ 네 그런 점은 없습니다. 7-8년 된 친구들은 처음 배울 때부터 영어로 해서 오히려 한국말로 하는 것이 더 어색하다고 합니다.

▷ 배우들 중에 자체 스타로 키울 친구들이 있나요? 그럴 계획이 있나요?
▲ 제가 어렸을 때 연기를 해서 그런지 저는 좋은 기회가 아니면 아이들을 바깥으로 내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뮤지컬 배우로써의 가능성을 보이는 친구들은 몇 명 있지만 TV나 매체 쪽은 아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재원조달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 재원은 아카데미운영으로 자체적으로 조금씩 조달되고 살림은 어느 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외공연 갔을 때가 많이 힘들죠. 학부형들이 다 줄 수도 없고, 집안이 넉넉한 아이들만 데리고 갈 수는 없죠. 극단 자체에서 장학금주고 데리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 앞으로 극단 서울이 나아달 방향은?
▲ 지금처럼 계속 영어권나라에서 ‘춘향’ 작품을 해외공연을 통해 저희 작품을 알릴 것이고요, 꾸준히 국내에서도 공연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300석 규모의 전용극장을 만들 것입니다.

공정임 기자 kong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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