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젊음의 행진>의 연습이 한창인 정세혁 연출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정세혁 연출가는 연극배우 출신으로 2001년 극단 화살표 창단하여 '사랑, 소리나다'로 연출을 데뷔하였고, ‘보고 싶습니다’, ‘틈입자’ 등의 작지만 강한 연극을 보여 왔다. 또한 최근 ‘사랑, 소리나다’를 뮤지컬로 각색한 ‘두근두근’으로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뮤지컬 ‘두근두근’은 노래를 제외한 모든 대사를 의성어 의태어만으로 구성한 뮤지컬로 엄청난 웃음과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이미 많은 관객들이 그 사실을 확인했다. 이제 PMC프러덕션의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으로 뮤지컬 그 두 번째 작품에 도전하는 정세혁씨, 그의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함께 만나보자. ▷ 극단 ‘화살표’의 대표를 맡고 계시는데 극단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극단 ‘화살표’는 2001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연극을 한 것은 지방에서도 8년 이상 했었고 서울에서도 계속 극단 생활을 했지만 연출이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극단도 만들었고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첫 작품이 2001년 ‘사랑 소리나다’였습니다. 그 공연을 무용공연 한 편에서 하는 연극 정도로 시작하다가 그것을 눈여겨 보신 분의 도움으로 국립극장에 초청이 되어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 오랫동안 연극을 연출해 오셨고 이번에 뮤지컬 연출도 시작하셨는데 어떠한 차이가 있나요? ▲ 저는 원래 지방에서부터 계속 연극을 했었습니다. 지방은 스텝인력들이 특히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연출이 무대 디자인, 음악 선곡까지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뮤지컬은 음악작곡이라는 것이 들어가고 또한 음향도 들어갑니다. 연극에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뮤지컬은 비중이 높습니다. ‘두근두근’ 첫 공연 때 와이러스 마이크를 썼다가 음향 문제를 알아내지 못해서 아주 힘들었습니다. 아카펠라이고 다 같이 소리를 내다보니 객석에 잘 전달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연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까지 겸하다 보니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 같은 작품을 연극으로도, 뮤지컬로도 만드셨습니다. 두 작품이 어떻게 다른가요? ▲ 기호에 따라 조금씩 틀리기는 합니다만 연극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뮤지컬을 더 좋아하는 분도 계십니다. 무대 디자인은 같습니다. 연극은 담백하고 소박하고 뮤지컬은 조금 더 유쾌합니다. 현재 뮤지컬이대세이기도 하고 이 연극을 그대로 묻어두기는 아까웠습니다. 관객의 선호도라든지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보니 같은 작품을 두 가지 장르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개그 프로그램의 특성을 약간 가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포인트가 있나요? ▲ 의도한 바는 전혀 없습니다. 개그 프로그램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이 워낙 흉내 내기를 좋아하니까 조금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이라는 것은 비슷하겠지만 개그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코미디라는 측면에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그나 코미디보다는 만화적인 느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내가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의성어, 의태어 만화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 것입니다. ▷ 뮤지컬 ‘두근두근’에 음악적 요소를 어떻게 하여 아카펠라를 넣게 되었나요? ▲ 악기가 없기 때문에 사실 더 쉬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음악감독님이 너무 어려워하셨습니다. 또한 ‘두근두근’이라는 뮤지컬에 밴드가 들어오는 것 보다는 아카펠라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보시는 분들도 새로운 시도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 배우 생활을 오래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우와 연출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언제 배우에서 연출로 변화를 하셨나요? ▲ 배우는 어렸을 때 조금 하다가 더 이상 하지 않았습니다. 20대 중반까지 배우 생활을 했습니다. 그 때는 잘 모를 때였고 그 이후에는 계속 연출을 했습니다. 내가 배우를 했던 경험을 살려서 조언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부터 연출을 하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변환점은 없습니다. ▷ 이번에 PMC에서 제작하는 ‘젊음의 행진’ 연출을 맡게 되신 것으로 압니다. 어떻게 하게 되신 건가요? ▲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은 연출 경험은 오래 했고 뮤지컬 경험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젊음의 행진’ 책임프로듀서가 연출을 찾는 가운데 ‘강풀의 순정만화’작품을 보셨다고 합니다. ‘젊음의 행진’의 원작도 영심이니까 그것이 잘 맞아 떨어져 저와 만나게 되었지만 '두근두근‘과 겹쳐서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 때 마침 연극 ’보고 싶습니다.’도 함께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공연도 보시고 만족해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형 프로덕션과는 처음이어서 조금 어려운 점은 있습니다. ▷ 프로덕션과 일반 극단에서 연출 경험이 있으신데 그 차이가 어떤가요? ▲ 극단에서는 내가 제작사익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보통 가게 됩니다. 물론 내가 제작할 때에도 어느 정도의 조절은 합니다만 프로덕션이라는 것은 제작사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스텝도 보조까지 합하면 20명 정도 됩니다. 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도 힘들고 그 분들도 이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모이기도 어렵습니다. 조금의 오류가 있어도 연출가 입장에서는 마음이 쫓깁니다. 제가 제작을 하면 조금 늦어져도 상관이 없지만 프로덕션에서는 시간에 맞게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조금의 부담으로 작용하기는 합니다. ▷ 주크박스 뮤지컬인데 음악의 선곡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 기본적으로 작가님이 선곡을 합니다. 연출이 진행되면서 음악감독, 연출이 서로 상의해서 하고 있습니다. ![]() ▷ ‘젊음의 행진’에서는 영심이가 어른이 되면서 영심이의 상황, 주위의 인물 등 다르게 진행이 되는 것으로 압니다. 의도가 있으신가요? ▲ 조금은 다르게 진행이 됩니다. 원래 초안은 현재와 과거의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많은 이야기를 보여 주는 것도 좋지만 무대에서는 한계가 있고 집중력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제목이 ‘젊음의 행진’인데 이것은 예전에 콘서트 방송의 제목이었습니다. 우리 뮤지컬 초안에는 그런 형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를 복잡하게 하지 말고 ‘젊음의 행진’이라는 콘서트장에서 우연히 경태를 만나게 되면서 과거를 넘나드는 형태로 하면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 이번에 배우 캐스팅에도 관여를 하셨나요? ▲ 내가 뮤지컬이 처음이다 보니 다른 분들께 일임을 했습니다. 사실 음악감독님은 노래를 잘하는 사람, 안무 선생님은 춤을 잘 추는 사람을 원합니다. 물론 저는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이 좋지요. 하지만 뮤지컬 하는 배우들이 연기가 조금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노래와 춤이 되는 상태에서 연기는 연습하면서 열심히 배워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 혹시 언론사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 작은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신문들이 너무 대형 작품에만 몰리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요즘 워낙 뮤지컬이 대세여서 연극이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작품성이 있다면 모두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차후에 생각하고 있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 ‘두근두근’이 연장을 하고 있고 연극 ‘보고 싶습니다’가 이번 겨울에도 공연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하고 싶은 작품은 너무 많습니다. 가족, 어머니도 주제로 삼고 싶습니다. 제가 연극 제목 앞에 장르 붙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연극도 스릴러, 호러 등 이런 장르가 도입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릴러는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연극계의 속설은 스릴러를 만들면 망한다고 하지만 셰익스피어 못지않게 멋지게 해보고 싶습니다. psj1214@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63월 28일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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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아트센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