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뮤지컬 ‘진채선’이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이정규 작가의 장편소설 ‘진채선’을 뮤지컬로 각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타깝고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강조됐던 원작과 달리 소리를 향한 진채선의 예술혼에 초점을 맞춘다.

국악뮤지컬 ‘진채선’은 여자가 판소리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절, 남다른 열정과 실력으로 조선 최고 명창 대열에 선 진채선의 인생과 대원군, 신재효, 김광현 네 사람의 사랑을 그린다. 이 공연은 판소리가 최고로 화려했던 시절 소리꾼들의 삶과 애환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소리꾼들이 현대적으로 꾸며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계의 다재다능한 젊은 재주꾼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채선과 진채선 역에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대표소리꾼 이성희와 송보라가 캐스팅 됐고, 이상화, 조엘라, 윤지선, 조성연, 김기석, 서어진 등이 앙상블로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단순히 전통 판소리를 들려주는 것을 넘어 ‘사랑가’, ‘이별가’, ‘심청이가 물에 빠지는 대목’ 등 판소리 눈대목들이 드라마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판소리를 잘 몰랐던 사람들도 드라마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판소리 장단에 스며들어 판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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