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에서는 오는 5월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에는 전문 연주자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음악학도들이 모여 있다. 각 대학 음악대학 재학생들인 이들은 1년 전에 단원 설문조사를 통해 이번 연주곡목을 정했다. 이어 지난 2월 음악캠프부터 연습에 돌입하는 등 특별한 준비를 마쳤다.

가장 대중적인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은 브루크너의 작품 중 교향곡 4번과 더불어 브루크너에게 작곡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해준 곡이다. 브루크너 교향곡 입문자들이라면 꼭 들어봐야 명곡으로 꼽힌다. 강박의 리듬이 반복돼 드라마틱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브루크너 7번 교향곡을 두고 리스트는 ‘리듬의 신격화’라 표현했다. 특히 2악장에서는 ‘바그너 튜바’가 등장하는데, 바그너가 고안한 이 악기는 혼과 튜바의 특징을 혼합한 사운드로 브루크너 교향곡만의 오르간 음향, 장엄함 등을 표현할 예정이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브루크너 교향곡 7번’뿐만 아니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도 연주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부터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상임지휘자 박태영 단장은 쇼스타코비치, 윤이상,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말러, 브루크너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신선한 해석으로 소개해 호평받고 있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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