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오후 12시 광화문 광장 세종 벨트 해치 무대에서 ‘비빔밥 피크닉’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인근 직장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빔밥 테마의 이색 런치타임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특히 오는 5월 27일 오픈되는 맛있는 공연 ‘비밥’이 국내 최초 공개 돼 관심을 모았다.

맛있는 공연 ‘비밥’은 2010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한국 전통요리인 비빔밥을 국가의 보물을 승격시켰다”라는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는 등 국내외 언론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공연은 국내 외국인관광객 1,000만 명 도래를 앞둔 한국 관광시장이 추구하는 복합콘텐츠이자 문화상품으로 주목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밥’ 공연 15분가량이 공개됐다. ‘비밥’은 한국 대표 음식 비빔밥을 소재로 비빔밥을 만드는 과정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다. 행사 당일 비빔밥을 점심으로 즐기는 회사원, 외국인, 일반 시민으로 광화문 광장이 북적거렸다. 시민들은 웨이터와 요리사 복장을 한 배우들의 퍼포먼스에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첫 시작부터 쌀, 시금치, 오이, 버섯, 호박, 당근 등 비빔밥에 들어가는 맛있는 식재료들의 화려한 색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공연이 진행되면 식재료들의 씻고, 썰고, 볶고, 먹는 과정이 나열된다. 그 과정은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 청각화된다. 관객들은 공연 시간 내내 눈뿐만 아니라 귀도 즐겁게 누릴 수 있다. 비빔밥을 만드는 모습 또한 비보잉, 아크로바틱, 마샬 아츠 등 역동적인 춤으로 펼쳐져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비빔밥 피크닉’을 즐긴 한 시민은 “배우들이 다양한 소리를 내는 모습이 신기하다. 비빔밥에 대한 공연이라 아이들이랑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난타’, ‘점프’ 등의 연출 최철기, ‘브레이크 아웃’의 연출 전준범, ‘점프’, ‘브레이크 아웃’의 코미디 연출 백원길, 유럽 최고의 코미디 연출가 데이비드 오튼 등 넌버벌 퍼포먼스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총감독 최철기는 “10여 년간 넌버벌 퍼포먼스 연출만을 하며 쌓아온 집약된 노하우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비밥’의 제작사인 CJ E&M과 페르소나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가장 체험하고 싶은 문화는 비빔밥 체험이다. 지난 2009년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비밥코리아’를 공동 제작해 업그레이드 시켜 공연 ‘비밥’까지 왔다. 한식문화파워의 대표주자 비빔밥을 먹고, 보고, 듣고, 즐기는 오감만족의 신나고 재밌는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화의 알리미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맛있는 공연 ‘비밥’은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프리뷰 기간을 거쳐, 5월 27일부터 오픈런으로 한화손보 세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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