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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 대표 인터뷰 - (주)에이콤인터네셔널의 대표

 

 

 

지난 주 뮤지컬 <명성황후>의 제작사 (주)에이콤인터네셔널의 대표를 맡고 계신 윤호진 대표를 만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윤호진 대표는 현재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창작뮤지컬활성화 TF팀, 단국대 대중문화예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4일 열린 제1회 더뮤지컬어워드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윤 대표는 뛰어난 기지와 불굴의 의지로 한국의 뮤지컬시장을 키워왔으며 현재에도 한국 뮤지컬계에서 윤대표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이번 인터뷰로 한국뮤지컬의 현재와 그 방향점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그가 왜 우리나라 뮤지컬의 선두에 서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앞으로도 에이콤과 한국뮤지컬협회의 행보가 주목된다.

▷ 현재 시점에서 종합적 시각에서 뮤지컬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국내 창작뮤지컬은 아직 산업적인 측면은 어렵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열기는 강합니다. 1년에 제작되는 창작뮤지컬 수만 보더라도 아마 세계 어느 나라보다 폭발적입니다. 특히 소극장에서 롱런 할 수 있는 몇 개의 작품이 제작된다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라고 전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수많은 실패작 속에 몇 작품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 한국 뮤지컬은 두 가지 채널로 육성해야 합니다. 그 첫째가 산업적 측면으로써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고 두 번째가 또 하나의 순수예술처럼 창작 작품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인프라를 구축해서 전국 곳곳에 대형극장을 유치하고 뮤지컬 기금도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런 정책적인 부분이 문광부과 여러 가지 형식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 뮤지컬이 많이 발전되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자기반성과 연마는 필요합니다. 개선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 뮤지컬은 자기반성을 좀 더 해야 합니다. 열의만 있지 열의만 있지 기본 구조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스터디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음악(작곡)에 대해 상당히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지금은 겁 없이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길게 보고 제작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산업도 지금 점점 헐리웃에 또다시 밀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화산업이 걸어간 과정을 답습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도 소극장에서 우수작품들이 하나씩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희망을 주고 있다. 올해 나오는 대형 뮤지컬 중에 <대장금>과 <댄싱쉐도우>가 있는데 많은 기대가 됩니다. 이것들이 성공한다면 우리 뮤지컬은 또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이 되겠죠.

▷ 대표님께서 제작하신 뮤지컬 <명성황후>의 객관적 가치는 어떤가요?
▲ <명성황후>는 특이하게 성장했습니다. 우리 토양에서 돌연변이 같은 작품이죠. 1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보완 수정을 해서 그동안 해외진출을 해서 경쟁력을 쌓은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해외엔 매니아 층도 있기에 <명성황후>의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기간동안 세계에 현존하는 뮤지컬 중 하나가 되었죠. 15주년 쯤 돼서는 그동안 손을 많이 못 대었던 음악을 손을 보려고 예정중입니다.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향후 100년 이후에도 공연도 가능한 작품이 될 것입니다.

▷ 공연문화는 미디어와 대치되고 있는데 뮤지컬은 순수예술이라 할 수 있나요?
▲ 순수예술로도 되어있고 산업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산업적인측면 문광부에서 모태펀드가 몇 개정도 생깁니다, 창작뮤지컬은 아직 투자의 부분이 안 됩니다, 투자는 될 작품만 하는 것입니다. 순수예술로써 창작뮤지컬을 육성해야 합니다. 아직 우리 뮤지컬은 지금 성장기에 있습니다.

▷ 현재 이사장으로 계신 ‘뮤지컬협회’는 어떤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나요?
▲ 협회에서는 당분간은 교육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보컬의 합리적은 교육이 아직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영국의 보컬트레이너를 불러서 워크샵을 할 예정입니다. 대상자는 배우가 아니라 기존 대학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재교육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올 하반기쯤에는 작곡과 극작부분에서 브로드웨이의 괜찮은 교수를 추천받아 2~3억 정도(미확정) 문광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우리나라 관객의 동향은 어떠한가요?
▲ 우리나가 관객이라는 것이 상당히 예측불가입니다. 고정적인 정기적 문화 관람이 아니라 쏠림현상이 심합니다. 다양한 관객들이 개발되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고 모두들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을 원합니다. 이제 뮤지컬 산업을 더 발전시키려면 은 한국관객만 대상으로 하지 말고 세계 관객들을 대상으로 변화 발전되어야 할 것입니다,

▷ 이번에 ‘더뮤지컬어워즈’도 새로 출범하게 되었는데..
▲ 네 맞습니다. 이 시상식이 한국 뮤지컬 발전에 좋은 제도로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뮤지컬대상’이 혼자 고군분투해서 뮤지컬발전에 기여 왔는데 예산이 열악한 실적입니다. 이번에 중앙일보측에서 예산을 증액하여 기존 상보다 2배 이상 상금규모도 커졌습니다. 수상 단체들한테 3천만원 정도 주어지니깐 적자를 본 작품에게도 재공연작에도 기회를 부여하므로 뮤지컬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봅니다,

▷ 앞으로 ‘에이콤인터네셔날’에서는 어떤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신가요?
▲ 2009년이면 안중근의사 저격 100주년이 됩니다. 그때 맞춰 작품을 준비 중에 있구요. 전에 했던 <몽유도원도>도 손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극장체제가 불안정합니다. 몇 년 후 것을 미리 극장을 잡아놓을 수가 없어서 힘든 점이 있습니다.

▷ 오랫동안 뮤지컬을 해오셨는데 나름대로 만들어놓으신 철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너무 졸속을 만들지는 말자는 것이죠. 뮤지컬은 많은 돈이 들어가야 합니다. 자본이 들어가는 것은 망가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오랫동안 생각하고 심사숙고해서 작품을 만드려고 합니다.

▷ 뮤지컬 배우의 가장 기본은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성악과 출신들의 창법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노래를 잘한다’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분명 성악적인 발성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벨칸토 창법은 자칫하면 인위적, 가식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감정이 실리지 않는다는 않는거죠. 진성을 써야합니다. 사람의 감정을 살려서 표현하는 배우가 되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훈련을 받아야죠. 우리나라사람들이 그냥 알아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훈련을 제대로 하는 기관이 필요합니다. 조직적으로 교육에 의해 훈련해야 합니다.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할 수 있는 인재를 어렸을 때부터 조직적으로 10년 이상 육성해야 합니다. 대안학교처럼 노래뿐만 아니라 외국어, 악기 등에서도 능숙한 인재를 키우는 전문학교가 나와야 합니다. 그렇다보면 세계적인 스타가 나올 수 있습니다.

▷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국의 민족성 자체가 뮤지컬을 잘 만들 수 있는 나라입니다. 비보이나 성악, 무용 등 예술적인 분야에서 외국에서 선전할 수 있는 그 신명과 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측면이 뮤지컬을 잘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엔드류로이드웨버 같은 세계적인 작곡가만 나온다면 세계시장을 과감히 두드려도 되지 않나싶어요. 그렇게 멀지 않았다봅니다. 젊은 사람들이 더 큰 꿈을 가져야 합니다. 연극과 달리 뮤지컬은 더 많은 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정임 기자 kong24@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5월 17일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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